이광필, 괴한에 피습.."자작극? 악플러 사법처리"

  • 등록 2013-02-20 오후 11:16:56

    수정 2013-02-21 오전 8:23:19

이광필(사진=본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50)이 괴한으로부터 피습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광필은 “나를 해한 세력이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이광필은 20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죽기 일보 직전이다. 내가 자살할 것 같다. 생명운동가인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그 정도다.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해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난 1월24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능곡동 자택 근처 골목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에게 피습됐다. 괴한은 그의 심장을 겨눴다. 다행히 새벽기도회를 가던 그의 품에는 두터운 성경책이 있어 치명상은 면했다.

이광필은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몸을 바닥에 엎드리고 동맥 등 신체 주요 부위를 최대한 감쌌는데 이후에도 괴한이 수십 차례 칼을 휘둘렀다”며 “병원 진단 결과 20여 곳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괴한은 당시 그에게 “보수 XX 은 300번을 찔러 죽여야 한다”며 욕설을 했다. 그는 “너무 어두워 정확하진 않지만 괴한의 얼굴도 봤다. 경찰 측에 증언해 몽타주를 그려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이 체포될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필은 자신이 변을 당한 이유로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일을 떠올렸다. 그는 한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산소뉴스라는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다소 격한 발언을 쏟아낸 적이 있는데 그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 보호도 받았다. 그는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와전된 것이나 짐작 가는 세력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광필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상처를 치료한 뒤 고양경찰서 강력부 측과 협력해 필요한 조사를 끝마쳤다.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자니 너무 답답하다. 수면제를 먹어도 24시간 잠을 못자고 있다. 병원에도 못 있는다.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한국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괴로워했다.

이광필은 관련 내용이 보도된 후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바로 네티즌의 악성댓글이다. 그의 이번 사건 기사에 일부 네티즌은 ‘자작극이다’, ‘또 노이즈마케팅이다’, ‘개독교’ 등 비방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왜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불행을 이토록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악플러들의 만행을 철저히 따져 사법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이는 분명한 모욕죄 및 명예훼손이다.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지난 2004년 앨범 ‘백야’를 발표해 해외입양인 문제를 사회이슈화시켰다. 2008년부터 한국 납북자가족협회와 자살예방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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