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할3푼' 잠실 최고타율에도 연패 탈출 실패

  • 등록 2014-07-26 오후 9:12:50

    수정 2014-07-26 오후 9:14:54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잠실에서는 유독 잘 친다.” 롯데가 잠실구장 버프(온라인 게임 등에서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받았음에도 득점권에서의 부진으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장단 11개의 안타를 터트렸지만 2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탓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2-6으로 졌다. LG보다 더 많은 5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집중력이 너무도 부족했다.

잠실구장만 오면 유독 강해지는 롯데 타선이다. 전날 경기서도 장단 8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9-1로 앞서간 롯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다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했지만 하루 뒤에도 롯데의 공격본능은 가라앉지 않았다. 7회까지는 잠실에선 여전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의 잠실구장 성적은 11승13패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9개 팀 가운데 잠실구장에선 가장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9경기를 치르면서 잠실구장 타율은 3할3푼3리로 타팀을 압도한다. 2위는 2할9푼7리의 한화. 롯데는 타율 뿐만아니라 출루율(.410) 장타율(.490) OPS(.900) 모두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가 올시즌 뛴 11개 구장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는 곳도 잠실이다. 홈인 사직구장(2할7푼6리)과 비교해서도 훨씬 높다. 잠실구장에만 오면 유독 더 힘을 내고 있는 롯데다.

하지만 타율만 높다고 전부는 아니었다. 1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친 롯데는 2회 3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냈지만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꽤나 아쉬운 2회가 됐다.

송승준이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며 버텨가던 가운데 타선은 3회 2사 1,2루, 4회 2사 1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7회 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겨우 한 점을 보탠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 두 점만으로는 연패를 끊어내기에 너무 부족했다. 송승준이 내려간 뒤 불펜들이 다음 8회를 버텨주지 못했다. 사사구 2개와 안타 4개, 수비 실책과 희생타점까지 더해지며 무려 6점을 뺏겼다.

10안타 2득점으로 경기 2시간 40분여 가량을 리드해가던 롯데가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잠실구장 10경기 타율은 3할2푼9리(381타수 126안타).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며 롯데는 전날 우천 취소경기의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함과 동시에 5연패에 빠졌다. 5위 두산과는 승차가 1.5게임까지 좁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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