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32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의사, IOC 전달키로

  • 등록 2018-11-02 오후 4:54:42

    수정 2018-11-02 오후 5:33:46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과 북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출전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 1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북측에선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고철호 올림픽위원회 서기장과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가 참석했다.

남북은 앞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등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큰 이견없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노태강 차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도쿄 올림픽에 어떤 종목의 단일팀을 추진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협회와 선수의 동의를 전제로 해 종목을 선정하면 국제연맹과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차관은 “가능하면 올림픽 예선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하되 여의치 않으면 국제연맹과 협의해 쿼터를 정해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볼 세계선수권 단일팀의 경우 국제핸드볼연맹과 대한핸드볼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상태다“며 ”대회 전 남북이 장소와 일정을 정해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그밖에도 남북은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신을 IOC에 전달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남북은 체육분야에서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결의했다. 친선경기 등 체육교류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노 차관은 “4·27 정상회담 1주년,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등 뜻깊은 계기를 축하하기 위해 남북이 동의하는 종목의 친선경기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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