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쇼트 8위' 하뉴 "빙판 구멍에 스케이트 날 끼어 실수

  • 등록 2022-02-08 오후 6:41:49

    수정 2022-02-08 오후 6:58:30

일본의 하뉴 유주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팍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스타 하뉴 유즈루(28)는 쇼트프로그램 실수에도 전혀 위축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하뉴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PCS) 48.07점, 예술점수(PCS) 47.08점, 합계 95.15점으로 8위에 그쳤다. 자신의 쇼트 최고점인 111.82점에 한참이나 16점 이상 부족한 점수다.

하뉴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서 점프 타이밍을 놓치면서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 점수만 9.70점이나 되는 고난도 기술이다. 수행점수(GOE)를 포함하면 10점 이상 받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점수를 모두 날렸다.

하뉴는 이후 모든 과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쿼드러플 살코를 놓친 여파는 컸다. 이날 113.97점이라는 세계최고기록을 세운 1위 네이선 첸(미국)과는 18.82점이 뒤져 만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하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빙판 구멍에 날이 끼어 첫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실수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내가 얼음에 미움받을 짓을 했나?’라는 마음이었다”이라며 “살코 점프를 뛰려르는 얼음에 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점프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뉴는 “내 컨디션이나 리듬은 좋았다. 내 다른 점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전혀 피곤하지는 않고 육체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오기까지 준비 과정은 좋았다. 모든 것이 잘 진행돼 왔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놀라웠다”면서 “내 컨디션은 완벽했고 내 감각은 예리했으며, 센티미터, 밀리미터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하뉴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드라마를 꿈꾼다. 그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보자”면서 :나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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