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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1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4개국(한국·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로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륙별로 가장 좋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세 팀과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전력은 70~80% 단계다. 마지막 18명이 정해지면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목표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는 무조건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16팀 중 피지만 제외하면 15팀이 우승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금메달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속내를 살짝 내비쳤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달 30일 “해외구단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와일드 카드로 낙점했지만 소속구단과 협의에 차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세 나라 사령탑도 전력을 풀가동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닐스 프레드릭센 덴마크 감독도 “전력노출을 꺼리기 보다 이 대회를 통해 배우는게 중요하다”라며 “팀 스타일을 결정하는데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대륙별 팀들과 맞붙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나선 아마도 궤바라 온두라스 수석코치 역시 “올림픽 걱정 보다는 이번 대회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뒤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2차전,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