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피겨 여제' 김연아(19. 고려대)가 아이스쇼에서 평소 감춰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여왕의 자태를 마음껏 뽐냈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1홀에 마련된 특설링크에서 아이스쇼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참가해 7,000석을 꽉채운 관객들에게 여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연아는 리듬체조 선수인 손연재가 오프닝을 활짝 연 뒤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오페라의 유령'의 '더 포인트 오브 리턴(The point of return)'을 무대 위의 크리스티나 허진설이 라이브로 부르기 시작했고, 김연아는 암전된 무대 정중앙에 섰다. 링크에 조명이 비치고, 김연아의 모습이 드러나자 관객석은 김연아 우아한 모습에 들썩이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빙판 위의 크리스티나로 분해 빙판 위를 활주하기 시작했고, 곧 '김연아의 연인'으로 낙점된 스테판 람비엘이 등장하면서 관중들은 두 연인에게 아낌없는 환호성을 보냈다.
|
김연아는 1부 열 네번째 무대에 등장해 새 갈라프로그램인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을 처음 선보였다. 검정색 하의에 스팽클이 달린 화려한 상의를 입고 무대에 나선 김연아는 전에 없는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새 갈라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큰 성원을 이끌어냈다.
2부 마지막 세 무대는 김연아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었다. 김연아는 이전 갈라프로그램인 '골드'를 빅마마의 라이브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했다. '피겨 여제' 바로 그 모습에 다름 없었다. 관객들은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뿐만 아니라 신예지, 애덤 리폰, 단 장과 하오 장의 페어, 김민석, 제레미 애봇, 패트릭 챈, 조니 위어,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의 페어, 스테반 람비엘, 시즈카 아라사와, 윤예지 등의 다양한 피겨 연기가 금요일 밤을 물들였다.
▶ 관련기사 ◀
☞[포토]김연아 '인형 너무 고마워요~'
☞[포토]김연아 '내일 다시 만나요~'
☞퓨전 피겨, 경쟁의 피겨 아닌 즐기는 피겨로 거듭나
☞[포토]김연아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포토]김연아 팬들과 마지막 인사, '내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