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웃음도 반전도 덜하지만 꼭 하고 싶었다"

  • 등록 2014-09-18 오후 4:14:02

    수정 2014-09-18 오후 4:20:05

배우 차태현이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비디오(감독 김영탁)’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전략? 그냥 그 자체로 좋았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 계기를 전했다. 차태현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차태현은 극중에서 묘한 코믹함부터 진한 감동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연기로 스크린을 채웠다. 그 동안 작품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에 더해 요즘 2030대 비주얼 훈남 캐릭터가 안기는 매력과는 색다른 차원의 ‘심쿵’을 안기는 인물을 완성했다.

차태현은 “영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전작 ‘헬로우 고스트’처럼 큰 반전이 있진 않을 것 같았다. 이번 시나리오를 봤을 땐 그런 느낌은 없었다. 더 웃기진 못하더라도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선 너무 밝은 모습이 보여지지 않나. 내가 어느 부분에서 딱히 이 영화를 전략적으로 골랐다기보다는 선택했을 당시에 이 작품이 나에게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가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CCTV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동체시력과 CCTV라는 신선한 소재의 만남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장부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시대가 놓쳐버리는 순간의 소중함이나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미덕의 메시지를 안기는 잔잔함이 묘미다. 차태현을 비롯해 남상미와 오달수, 고창석, 진경 등이 출연한다. 내달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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