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엔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의 경기. 첫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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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 일찍 2골을 헌납하며 끌려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7분과 10분 오사마 탄나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잇따라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 7분 중앙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탄나네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첫 번째 실점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3분 뒤 추가골을 내줬다. 역시 우리 문전 앞에서 탄나네를 막지 못하고 왼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내줬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김기희, 김보경, 남태희를 빼고 정우영, 권창훈, 구자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초반에 구사했던 변형 스리백 수비도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신 포백으로 바뀌었다.
한꺼번에 3명을 바꾼 뒤 한국은 플레이 스피드가 다소 빨라졌다. 수비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전방에선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전반에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2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