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방송으로”…MBC 아나운서들 분노

  • 등록 2017-08-22 오후 5:52:37

    수정 2017-08-22 오후 5:52:37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업무 거부에 들어간 MBC 아나운서들이 떳떳한 방송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 27인은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정방송과 경영진의 퇴진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나운서 27인은 “2012년 파업 이후 저희 MBC 아나운서들은 대한민국 방송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다”면서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다. 불과 얼마 전에는 지속적?상습적 방송출연 금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던지는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지적했다. 이들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 국”이라며 “그동안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저지른 잔인한 블랙리스트 행위, 막무가내 부당노동행위, 그리고 야만적인 갑질의 행태를 온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 경영진과 신동호 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상 초유의 방송거부와 업무거부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방송, 떳떳한 방송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마무리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21일 예능PD 56명, 18일 드라마PD 50여명, 17일 편성PD 30여명이 총파업 동참을 결정했다.

일부 구성원은 이미 업무를 중단했다. 아나운서 27명을 포함해 보도국·비보도국 기자 146명, 시사제작국 기자PD 30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카메라기자 50여명 등 총 283명이 제작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은 각 프로그램 별 진행 및 계약 상황을 점검한 후 제작거부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파업을 위한 투표는 24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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