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몰아친 조아연 "2주 연속 톱10 들어 기뻐요"

  • 등록 2019-04-14 오후 4:27:39

    수정 2019-04-14 오후 5:34:15

조아연. (사진=KLPGA)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조아연(19)이 강한 바람을 뚫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아연은 14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만든 조아연은 김아림(24)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조아연은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톱10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러나 조아연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31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아연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마지막 날 경기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지난주 우승에 이어 이번주 톱10에 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연이 이날 적어낸 6언더파 66타는 이번 대회가 열린 보라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로 기록됐다. 그는 “코스 전장이 길고 그린이 딱딱하고 빨라서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며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어 더 어려웠지만 바람을 믿고 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주 연속 톱10에 들며 KLPGA 투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린 조아연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해 다시 한 번 톱10 진입을 노린다. 그는 “매 대회 1차 목표는 컷 통과”라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톱10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우승은 조정민(25)이 차지했다. 조정민은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김보아(24)와 이승현(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은 조정민은 올 시즌 누적상금 2억3803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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