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박민지 “상금랭킹은 안보지만 세계랭킹은 봐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R 8언더파 공동선두
올 시즌 2승…상금랭킹 1위
"타이틀 의식 안해…다만 세계랭킹은 확인"
최근 우승-3위 상승세 타
"롱 퍼팅 거의 안할 정도로 샷 감각 좋다"
  • 등록 2022-06-24 오후 5:39:26

    수정 2022-06-24 오후 5:39:26

박민지가 24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로 홀아웃하며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
[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는 올해 개인 타이틀을 전혀 의식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세계랭킹은 확인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는 24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윤이나(19)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박민지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르며 최근 다시 되찾은 샷 감각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받았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박민지는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데 상금 랭킹 1위에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은 확인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는 “내가 현재 세계 랭킹 18위인데 여기서 더 올라가지는 않고 있다. 이 이상을 올리고 싶으면 해외 투어에 가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전 세계에서 18위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섣불리 해외 투어 진출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듯 “작년에는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했는데 올해는 내가 어디에 있든 있는 자리에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작년보다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고 오히려 즐기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단 박민지는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볼 생각이다.

2년 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도 이글을 낚은 김지영(26)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설욕할 기회도 잡았다.

박민지는 “당시 오랜만에 온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해 그걸 계기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 대회 연장에서 진 게 다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큰 의미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완벽한 샷을 발휘한 박민지는 “롱 퍼트를 할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샷이 잘 됐다. 가끔 롱 퍼트가 걸렸을 때 그것마저 들어가줘서 흐름이라는 게 필요 없을 정도로 샷, 퍼팅이 모두 잘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박민지는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담았다가 하반기에는 1승도 하지 못했던 지난해보다 올해의 흐름이 더 좋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진한 게 아니었는데 상반기에 너무 잘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올해는 초반보다 점점 올라가는 흐름이어서 지금이 더 좋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