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감독, "유해진표 나쁜 놈은 다르다"

  • 등록 2015-07-21 오후 4:49:54

    수정 2015-07-21 오후 4:49:54

류승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류승완 감독에게 배우 유해진은 왜 ‘악역’이었을까.

류 감독과 유해진이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언론·배급 시사회(감독 류승완)에 참석했다. 유해진은 극중 최상무 역으로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호의 오른팔로 활약했다. 악역으로 한 동안 봐왔던 유해진의 선한 인상을 깰 반가운 작품이다. 영화 ‘부당거래’에 이어 류 감독과 재회해 ‘악역’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유해진이 악역을 맡으면 그냥 악역이 아닌 것 같다”며 “그 순간 순간을 캐릭터가 아닌 그 사람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믹한 역할이나 인간적인 부분은 다른 분들도 굉장히 많이 만들고 있지 않나”라며 “나는 다른 지점에 더 매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속 최상무도 특별한 사연이나 지문이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한 인물이 가진 스펙트럼을 굉장히 넓게 표현해줬다는 설명이다. 악역 그 이상의 역할을 보여주는 믿음 때문에 악역을 “부탁”한다는 게 류 감독의 소신이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이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 유아인이 유아독존 안하문인 재벌 3세를 연기했다. 두 사람 외에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정웅인, 정만식, 진경, 유인영이 가세했다. ‘베를린’ ‘부당거래’ ‘짝패’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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