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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자가 나영석 PD다. 그의 역할은 바로 요괴. ‘서유기’에서 요괴들은 삼장법사와 그의 제자가 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앞에 나타나 끊임없이 이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존재다. 때론 공주로 변장해 삼장법사를 유혹하고, 손오공 행세를 하며 손오공의 심장을 노리고, 신비한 세개의 방울을 쥐고 삼장법사 무리를 괴롭히는 갖가지 종류의 요괴가 등장한다.
‘신서유기’에서 나영석 PD가 보여줄 요괴의 모습은 ‘미션’으로 드러날 전망. 리얼 활극을 표방하는 ‘신서유기’에선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보여질 모든 희노애락, 좌충우돌, 기승전결, 고진감래, 설상가상이 나 PD가 출연진에게 제안하는 미션으로 보여진다.
‘미션입니다’라고 정확히 숙제를 안기지 않더라도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갈등과 화해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연출자로 정평이 나있다. 일찌감치 ‘꽃보다 할배’ 속 이서진, 이승기 등 짐꾼이 나영석 PD가 내놓은 제안이나 연출 방향에 속아 곤란에 빠진 적이 있다. 이승기는 이를 극복해 ‘짐’에서 ‘짐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수를 읽는 만만치 않은 인물로 ‘톰과 제리’ 콤비를 완성한 바 있다. 실제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나는 (이)승기처럼 왜 용기를 북돋아주지 않느냐, 그렇게 해야 나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이서진의 볼멘소리에 “승기는 정말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서진씨는 못하는 모습, 잘 안 되는 모습을 괜히 보고 싶다”는 못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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