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요괴'..'신서유기', 캐릭터 플레이의 완성

  • 등록 2015-08-27 오후 3:23:31

    수정 2015-08-27 오후 3:40:56

‘신서유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강호동=저팔계, 이승기=삼장법사, 은지원=사오정, 이수근=손오공. 연상되는 비주얼과 알려진 캐릭터만으로 꼭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서유기’는 615년이 지난 2015년, 한국의 ‘신서유기’로 옮겨와 익숙한 듯 신선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차 예고편 공개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서유기’의 힘은 기막힌 캐릭터 플레이에 있다.

그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자가 나영석 PD다. 그의 역할은 바로 요괴. ‘서유기’에서 요괴들은 삼장법사와 그의 제자가 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앞에 나타나 끊임없이 이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존재다. 때론 공주로 변장해 삼장법사를 유혹하고, 손오공 행세를 하며 손오공의 심장을 노리고, 신비한 세개의 방울을 쥐고 삼장법사 무리를 괴롭히는 갖가지 종류의 요괴가 등장한다.

‘신서유기’에서 나영석 PD가 보여줄 요괴의 모습은 ‘미션’으로 드러날 전망. 리얼 활극을 표방하는 ‘신서유기’에선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보여질 모든 희노애락, 좌충우돌, 기승전결, 고진감래, 설상가상이 나 PD가 출연진에게 제안하는 미션으로 보여진다.

앞서 나 PD는 ‘신서유기’ 기획 의도를 “한때 잘 나가던 4인방이 어느새 모자란 인물이 됐으니 다시 밑바닥부터 재미있게 시작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요괴의 탈을 쓴 나 PD는 4인방을 끊임없이 고생시키고, 숙제를 던지고, 고민할 거리를 만들어 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손오공, 저팔계, 삼장법사, 사오정이 요괴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웃음을 탑재한 ‘갱생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션입니다’라고 정확히 숙제를 안기지 않더라도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갈등과 화해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연출자로 정평이 나있다. 일찌감치 ‘꽃보다 할배’ 속 이서진, 이승기 등 짐꾼이 나영석 PD가 내놓은 제안이나 연출 방향에 속아 곤란에 빠진 적이 있다. 이승기는 이를 극복해 ‘짐’에서 ‘짐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수를 읽는 만만치 않은 인물로 ‘톰과 제리’ 콤비를 완성한 바 있다. 실제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나는 (이)승기처럼 왜 용기를 북돋아주지 않느냐, 그렇게 해야 나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이서진의 볼멘소리에 “승기는 정말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서진씨는 못하는 모습, 잘 안 되는 모습을 괜히 보고 싶다”는 못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나 PD의 캐릭터 플레이는 ‘신서유기’에서 극대화될 듯 보인다. ‘양념치킨이 먹고 싶은 돼지’ 강호동, ‘미친놈 사오정’ 은지원, ‘허당쌈장 삼장법사’ 이승기, ‘죄가 많은 손오공’ 이수근에 이르러 ‘무한 변신의 귀재 요괴’가 된 나영석까지. 5인(人) 5색(色) 캐릭터 플레이가 완성된 ‘신서유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월4일 네이버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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