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지현이들’…김지현, 초정탄산수 2R 공동선두

  • 등록 2017-07-01 오후 5:22:10

    수정 2017-07-01 오후 5:22:10

김지현(사진=KLPGA)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개 대회 연속 ‘지현’의 이름을 가진 우승자가 나올 조짐이 보인다. ‘대세’ 김지현(26·한화)이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대회를 시작한다.

김지현은 1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파72·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날만 7타를 줄인 최혜용(27)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막았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KLPGA 투어에서 지난 5개의 대회 우승자는 모두 ‘지현’의 이름을 가졌다. 그 중 2승을 거머쥔 김지현은 지난주 또 다른 지현의 이름을 가진 오지현(21)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현’이들의 우승 릴레이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순위에서도 독주체재를 구축할 수 있다.

김지현은 이날 17번홀(파3)까지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4타를 줄였고 단독 선두에 있었다. 옥에 티는 18번홀(파5)이었다. 그린 주변에서 친 칩샷이 홀컵에서 멀어졌고 투 퍼트 후 보기로 홀아웃했다.

또 다른 ‘지현’ 김지현2(26)도 선두 그룹에 1타 모자란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우승 후 톱10에만 7번 들은 이정은6(21)도 김지현2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시 한 번 다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오지현은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41타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오후 조가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있는 오후 5시 10분 현재 대회 컷 통과 기준은 이븐파가 될 것이 유력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0)은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컷을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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