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정만식, '착한 남자'로 브라운관-스크린 접수

  • 등록 2014-06-18 오전 10:31:33

    수정 2014-06-18 오전 10:31:33

정만식(사진=바를정(正)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정만식이 ‘착한 남자’ 캐릭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사로잡고 있다.

정만식은 영화 ‘똥파리’를 시작으로 ‘오로라공주’ ‘심야의 FM’ ‘7번방의 선물’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비롯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 ‘더킹 투하츠’ ‘드라마의 제왕’에 이르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주로 맡아왔다. 외모에서 풍기는 강한 이미지를 주로 어필했던 것.

최근 모습은 다르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착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개봉 3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정만식은 이선균의 경찰서 동료 최 형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겉으로는 투박하지만 알고 보면 속정 깊은 캐릭터로, 영화 후반부 그가 선사하는 반전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정만식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주말드라마 ‘기분좋은 날’에서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이혼남 강현빈으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극 중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을 가진 의사로 분한 정만식은 사랑하는 여자와 반항하는 사춘기 아들 사이에서 남모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아들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뜨거운 눈물을 쏟는가 하면, 아빠로서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하고 떠나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올해 정만식의 활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여름 블록버스터 사극 ‘군도: 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허삼관 매혈기’ ‘헬머니’ 등으로 쉼 없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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