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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라면 일상 생활에서 조차 불편을 겪을만 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장애를 그만의 투지로 극복하고 격투기 선수로서 도전을 시작했다.
장원준은 지난 TOP FC6 대회를 앞두고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그의 인생 스토리가 소개되면서 세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당시 시합에는 평소 아들의 격투기 도전에 반대했던 부모님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승리 현장을 지켜보았다.
장원준의 어머니는 경기 후 “그간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으며 운동했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애틋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원준이 드디어 TOP FC9 무대 메인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는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빅마우스’ 김동규(24.부천 트라이스톤)이다. TOP FC 페더급에서 최강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이번에는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려 경기를 펼친다. 장원준 입장에서는 일생일대의 난적을 만났다.
장원준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를 쟁취해 차기 밴텀급 대권 도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장애는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파이터의 강인한 심장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TOP FC9 ‘Battle of Incheon-인천상륙작전’은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32.노바MMA)과 UFC출신 베티랑 파이터 매트 호위치(37.미국)의 TOP FC 초대 미들급 타이틀매치를 비롯해 메인 카드 8경기, 내셔널리그 7경기 등 총 15경기가 펼쳐진다. 오후 4시30분 오픈경기부터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