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랑에 감동한 손흥민 "행복한 일주일, 정말 감사하다"

  • 등록 2022-07-16 오후 10:36:26

    수정 2022-07-16 오후 10:36:26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보낸 손흥민(30)이 “행복한 일주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FC(스페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2차전에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전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마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던 손흥민이 후반 초반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넘어지면서 안으로 공을 밀어줬다. 패스를 받은 케인이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손케 듀오’ 위력이 국내팬들 앞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세비야가 동점골을 터뜨겨 경기는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팬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를 받으며 브라얀 힐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더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게 되면 힘든 훈련이 기다릴 것 같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한 상황에 대해선 “넘어지면서 패스를 한 것은 다분히 의도한 것이다”며 “케인에게 수비가 따라가는 것을 보고 볼을 가지고 있다가 패스를 했다. 넘어지는 상황에서 볼이 내 발밑에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이번 한국 투어 기간 동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훈련 상황에서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힘든 훈련을 경험하면서 몸을 만들고 더 힘든 상황에 대비해 경기할 수 있도록 프리시즌을 하는 것이다”며 “콘테 감독님이 항상 강한 훈련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후 상대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과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두 팀 다 프리시즌이지만 승리를 항상 갈망하는 만큼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를 뛰면서 지고 싶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며 “치열하고 과격한 장면이 있었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당연히 나오는 것이고 이후 자연스럽게 잘 넘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은 끝났지만 토트넘은 다음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담금질을 계속 이어간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면서 “아직 프리시즌 2경기가 남아있고 개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100% 이상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일주일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감사드린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이런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생각한다”며 “팀 선수들도 하루하루 뿌듯한 하루를 보냈고 심지어 휴가로 한국에 오겠다는 선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국에 돌아가서도 이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계속 알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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