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테기 세비야 감독 "손흥민은 최고 선수...자부심 가져도 좋다"

  • 등록 2022-07-16 오후 10:56:17

    수정 2022-07-16 오후 10:56:17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FC 감독.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 세비야FC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2차전에서 세비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9분 세비야의 이반 라키티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 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난 손흥민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이고 많은 골을 넣었다”며 “한국 팬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보낸 프리시즌 일정에 대해서도 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비야는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한 뒤 열흘 가까이 머물면서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일정 속에서도 한글 교실, K-POP 배우기 등 한국 문화를 경험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열렸고 관중들의 환영도 좋았다”며 “프리시즌 첫 경기였는데 좋은 경기였고 높은 강도와 리듬을 유지했다. 부상자도 없이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강팀이고 오늘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우리도 좋은 팀을 상대로 잘했고 2군 선수 5~6명을 테스트했는데 좋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에서 훌륭한 조건 속에서 훈련을 잘 했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시즌을 위한 스쿼드를 잘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선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막판 플레이 도중 손흥민에게 팔꿈치 가격을 당해 출혈을 일으킨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이 전반 종료 후 손흥민에게 달려들면서 양 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로페테기 감독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역시 경기 일부이다. 이기기 위해 격렬하게 플레이하다보면 이런 접촉이 있다”며 “경기가 끝나고 서로 포옹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둘 다 라틴 사람이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우리 경험, 프리시즌에 했던 것들에 대해서 말했다”며 “또한 콘테 감독의 플레이에 대해서 찬양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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