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정환 "믿을 건 아이언 뿐"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단독선두 질주
김승혁 3차 차 공동 5위, 2연패 순조로운 출발
난코스에 '혼쭐'..제네시스 첫날 언더파 고작 17명
  • 등록 2018-05-24 오후 9:20:06

    수정 2018-05-24 오후 9:20:06

이정환. (사진=K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어렵지만 나만 어려운 게 아니다.”

이정환(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난코스 ‘3중고’를 이겨내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정환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정한밀(4언더파 68타)이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대회가 열린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긴 코스와 깊은 러프로 인해 난코스로 불린다. 이날은 종잡을 수 없는 바람까지 더해져 ‘3중고’가 난도를 더 높였다. 경기를 마친 이정환은 “어렵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피하지 않았다.

이정환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다. 이정환은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처럼 고감도 아이언샷이 장기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78%의 높은 그린적중률(3위)을 기록했다. 이날도 흔들리지 않은 아이언샷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정환은 “아이언샷의 탄도가 다른 선수에 비해 높다”며 “그린이 딱딱한 상태에서 탄도가 높은 아이언샷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첫날 선두로 나선 이정환은 통산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아직 대회 초반이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부담은 지워버리고 재미있게 잘 쳐 보겠다”고 들뜨지 않았다.

까다로운 코스에 선수들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출전 선수 150명 중 언더파는 고작 17명에 불과했다. 버디도 크게 줄었다. 1라운드에서는 기록된 버디는 331개로 이번 시즌 열린 대회 1라운드 중 가장 적었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선 503개, 매경오픈 350개, SK텔레콤오픈에선 464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그에 반해 80타 이상으로 무너진 선수만 20명이나 됐다. 최효진은 무려 16오버파 88타를 쳐 프로의 체면을 구겼다.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 중인 베테랑 최경주(48)도 이날 힘든 하루를 보냈다. 보기 8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7오버파 79타를 쳤다. 117위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최소 2타 이상 줄여야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2)은 2언더파 70타를 쳐 2년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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