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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메인카드 제1경기 페더급(-65.5kg) 경기에서 박형근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지호는 2전 째만에 첫 승을 거둔 반면 박형근은 개인 통산 전적 3승2무4패가 됐다.
두 선수는 원래 지난해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양지호가 훈련 도중 갈비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공개 계체에선 양지호가 “박형근은 솜방망이 주먹이다. 황금 떡밥이다”고 도발했고 이에 박형근은 “버릇이 없다. 경기에서 혼내주겠다”고 맞받아쳤다.
2라운드에선 양지호의 아웃 파이팅이 효과를 발휘했다. 양지호는 외곽을 돌면서 킥 공격으로 박형근의 접근을 저지했다. 박형근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채 양지호의 스텝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다. 결국 판정 결과 부심 3명 모두 양지호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서 승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