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오에서 이름 바꾼 심윤재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 등록 2017-04-28 오후 2:53:17

    수정 2017-04-28 오후 2:53:17

심건오에서 이름을 바꾼 심윤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레슬러’ 심윤재(28·김대환 MMA, 개명 전 심건오)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케이지에 오른다.

심윤재는 심건오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개명을 신청했고, 이제는 심윤재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건오라는 이름을 부모님이 비싼 돈을 들여서 지어오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자의 뜻이 안 좋다더라. 그런 것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개명 이유를 밝혔다..

심윤재는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에서 김창희(33·FREE)와 무제한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XIAOMI ROAD FC 034에서 중국의 호우전린을 판정 끝에 꺾었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며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심윤재는 “(지난 경기에서)승리는 했지만, 반성 많이 하면서 운동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보니 전업으로 운동하는 선수들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달라진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심윤재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레슬링 유망주였다. ROAD FC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싸움에서 강점이 있지만, 심윤재는 타격 위주의 화끈한 플레이를 더 선호한다.

그는 “어릴 때는 꿈이 복서였다. 피터 아츠를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잘 안됐다. 그러다 격투기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김대환 관장님에게 타격을 배우고 있다”며 “타격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대한 레슬링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윤재와 맞붙는 김창희는 40전에 가까운 입식격투기 전적을 가지고 있는 타격가다. 심윤재는 “입식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 나와는 종합격투기로 경기하는 거니까요. 그렇게 치면 나도 레슬링은 100전이 넘는다.(웃음) 그냥 내가 할 것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윤재는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매번 같은 말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잘 늘지 않더라.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힘들게 운동하고 있으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제 선수로 데뷔한지 3년차다. 아마추어 경력도 없고, 바로 프로에 올라와서 아직까지는 배우고 있는 단계다. 저만의 스타일도 없고, 저만의 기술도 아직 없다. 너무 욕만 하지 마시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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