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발..나스닥 146p, 다우 402p 폭등

  • 등록 2001-04-06 오전 5:24:09

    수정 2001-04-06 오전 5:24:09

[edaily] 뉴욕증시가 그동안의 설움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엄청난 열기를 토해냈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기폭제로 야후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알코아의 실적호조 소식이 폭발장세를 연출해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 다우존스지수는 상승폭 기준으로 사상 2번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 등 기술주들이 폭등했고 금융주들도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과연 이같은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갔다. 그다지 별 저항없이 지수 1700선을 가볍게 회복한 지수는 1800선까지도 넘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8.93%, 146.29포인트 폭등한 1785.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중 지수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개장초 10분동안에만 200포인트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장중 내내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어제보다 4.23%, 402.63포인트 오른 9918.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사상 2번째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4.37%, 48.21포인트 상승한 1151.4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4.46%, 18.99포인트 오른 444.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상승폭은 사상 5번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7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6천3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2대7, 나스닥시장이 28대8로 역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월가에서는 오늘 장세를 "고삐풀린 황소"라고 표현했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폭발장세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야후와 알코아의 호재가 측면지원하는 형태를 보였다. 그동안 뉴욕증시가 워낙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만큼 반등기세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같은 반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워낙 매수세가 강하다보니 메릴린치가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반도체주들조차도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는 오늘 아침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오늘은 별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무려 12.8%나 급등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델컴퓨터와 야후의 영향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반도체주들도 급등했다. 텔레콤, 네트워킹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기술주를 비롯해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탔고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석유주들도 강세였다. 반면 유틸리티, 금은 소폭 하락했다. 델컴퓨터는 어제 장마감후 1/4회계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발표, 증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기술주들이 워낙 실망스러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던 탓에 예상과 일치한다는 전망만으로도 환영을 받는 상황이다. 델컴퓨터가 13.5% 급등한데 힘입어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어제보다 11.45% 올랐다.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22.6%나 급등한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5.5% 급등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9.6%,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8.4% 올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어제보다 22.6%나 급등했고 델컴퓨터가 13.5%, 인텔이 12% 오른 것을 비롯,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시에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20위중에서 하락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델컴퓨터의 낙관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해 휴렛패커드가 13%나 폭등했고 인텔이 12%, 마이크로소프트가 10% 급등했다. 이밖에도 주가가 5% 이상 오른 종목은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44센트를 2센트 상회한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알코아가 5% 상승한 것을 비롯,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캐터필러, 이스트만코닥, GE, 하니웰, IB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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