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나스닥 나흘째 상승, 다우 113p 상승

  • 등록 2001-04-13 오전 5:28:33

    수정 2001-04-13 오전 5:28:33

[edaily] 오늘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들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오후들면서 네트워킹,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결국 나스닥지수는 4일연속 상승세를 시현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유통주의 약세에도 불구,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금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이후 정오 무렵까지만 해도 지수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오후들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늘였다. 결국 일중최고치인 1961.42포인트로 마감, 어제보다 3.29%, 62.47포인트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여타 지수들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후반 상승세로 반전돼 일중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1.13%, 113.47포인트 상승한 10126.9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51%, 17.61포인트 오른 1183.5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8%, 5.77포인트 상승한 455.0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8천만주로 연휴를 앞둔 거래일로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4대13으로 두 시장 모두 상승종목이 많았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 오전장만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중 소매매출은 전월에 비해 0.2%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상승에 크게 못미쳤다. 여기에다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39만2천명을 기록, 지난 96년 3월이후 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악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개장 30분후에 발표된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인 90.9보다 낮은 87.8을 기록, 전월의 91.5보다 크게 낮아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당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인 바 있다. 여기다 어제 살러먼스미스바니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과는 달리 오늘 아침에는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이 반도체주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메릴린치는 현재 매크로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반도체산업의 바닥은 아직도 멀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어제 살러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조셉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98%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의 강세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그리고 야후의 실적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인터넷주들도 가파른 오름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헬스캐어, 에너지, 생필품, 자본재업종도 강세를 보인 반면, 3월중 매출실적 발표가 많았던 유통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경기민감소비재, 통신서비스, 항공주들도 약세였다. 오늘 아침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발표한 바이오젠을 중심으로 바이오테크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오테크주들은 지난 3일간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이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6.08% 올랐다. 어제 랠리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96%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6.04%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4.98% 올랐고 나스닥 텔레콤 및 컴퓨터지수도 각각 3.91%, 3.48% 상승했다. 야후는 어제 장마감후 1/4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로 손익분기점수준일 것이라던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 인터넷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던 EMC에 대해 SG코웬이 EMC의 실적추정치르 하향조정, EMC의 약세를 연장시켰다. 그러나 여타 스토리지업체들은 장막판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에 대해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분위기로 인해 브로드컴, AMCC, PMC 시에라, 트랜스위치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1/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한데다 매출은 4배이상 증가한 주니퍼가 어제보다 18%나 급등했고 JDS 유니페이스가 12%, 시에나 14%, AMCC 14%,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7.5% 급등세를 보였고 시스코, 인텔,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델컴퓨터 등도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GE가 1/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했고 매출도 2% 늘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GE와 하니웰이 동반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머크, 캐터필러, 그리고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홈디포, 월다트 등 유통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AT&T, P&G, SBC 커뮤니케이션 등도 약세였다. 유통업체들의 3월중 동일점포 매출실적발표도 이어졌다. 세계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3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3월의 5.5%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의류 유통업체인 JC페니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K마트 역시 1.0% 증가했다. 반면, 컨솔리데이티드 스토어는 3월중 매출이 3.2%, 시어즈 5.3%, 그리고 갭은 8% 감소했다고 발표, 업체별로 매출실적이 엊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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