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출회..나스닥 19p, 다우 114p 하락

  • 등록 2001-04-21 오전 5:28:09

    수정 2001-04-21 오전 5:28:09

[edaily]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워낙 상승폭이 컸던 탓에 기술적 조정이 예상되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기술주의 경우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점을 감안하면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거래도 대단히 활발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장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도 했지만 결국 이익실현매물에 밀려 지수는 어제보다 0.86%, 18.77포인트 하락한 2163.3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제약, 금융,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나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06%, 113.86포인트 하락한 10579.8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86%, 10.72포인트 하락한 1242.9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0%, 5.68포인트 하락한 466.7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9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4억9천3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8, 나스닥시장이 18대20으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기업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호조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단행으로 랠리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결국 조정으로 금주를 마감했다. 오전장 한때 나스닥지수가 차익매물 출회를 극복하고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매물벽에 부딪혀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크지는 않았다. 어제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실적호조를 발표했고 오늘 아침에도 보잉, 머크, 이베이 등이 대체로 예상을 상회하거나 일치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실적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내주 장세가 기대된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머크는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0센트를 상회한 71센트를 기록했지만 일부 주력약품의 매출실적이 예상에 못미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여 제약주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제약주 외에 경기민감소비재, 바이오테크, 금융, 항공, 소매유통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석유관련주들만이 강세를 지켰다. 기술주 중에서는 자일링스가 퍼스트콜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3% 하락했고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주들 역시 약세를 보여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8% 하락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주들 역시 어제보다 각각 1.1%, 0.4%, 그리고 3.0%씩 하락했다. 실적호조를 발표한데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추천종목에 편입시킨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제보다 1.4% 상승했고 역시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AMCC, PMC 시에라가 각각 4%, 9% 상승했다. 이밖에 JDS유니페이스가 10%,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한 아리바도 10% 급등했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1/4분기 주당순익이 1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인 8센트를 상회했다고 발표, 주가가 1.3% 올랐고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종전의 36달러에서 45달러로 높여 잡은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도 주가가 17% 급등했다. 반면, 휴대폰업체인 에릭슨이 17% 폭락했다. 에릭슨은 애널리스트의 예상과 일치하는 주당 3센트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데다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인력의 12%에 달하는 1만2천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인텔이 0.2%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는 5.1%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보잉은 1/4분기 주당순익이 89센트로 퍼스트콜의 80센트를 크게 상회, 주가가 1.6% 상승했다. 그러나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내놓은 머크는 주가가 5.3%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역시 다우 종목인 하니웰은 실적이 5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58센트에 못미친데다 6천5백명의 인력감축계획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보합선이었다. 다우 편입종목중에서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알코아 정도가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머크, 3M, 휴렛패커드, 월마트, 월트디즈니, 이스트먼코닥, 그리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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