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주 강세..나스닥 41p 상승, 다우는 75p 하락

  • 등록 2001-05-01 오전 5:26:12

    수정 2001-05-01 오전 5:26:12

[edaily] 개장초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던 뉴욕증시 3대지수가 장후반 되밀리면서 다우존스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크게 줄인 채 장을 마쳤다. 랠리에 대한 경계심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장세였다. 증시는 내일 개장후 발표될 NAPM 제조업지수와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려 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네트워킹주의 강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 장중한때 8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다소 밀려 결국 전주말보다 1.96%, 40.69포인트 상승한 2116.3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지수 109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후반 역시 밀려 오히려 마이너스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69%, 75.08포인트 하락한 10734.9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29%, 3.58포인트 하락한 1249.47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28%, 1.36포인트 상승한 485.3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5천6백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13, 나스닥시장이 24대14로 여전히 상승종목이 많았다. 오전장만해도 랠리 분위기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다소 밀리면서 랠리에 거부감을 가진 세력도 만만치 않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주로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물출회가 많았고 기술주들도 상승폭을 상당히 줄여야 했다. 증시 전반적으로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경계론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경우 오늘 아침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지수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에서 경기회복여부로 쏠림에 따라 금주가 향후 장세를 가늠할 중요한 시점으로 간주되고 있다. 금주중에는 NAPM 제조업지수와 4월중 고용비표 등 비중이 큰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케 해줄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가 내일 발표될 예정이고 금요일에는 4월중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2주전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5년여만에 최고인 40만8천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연준이 주목하는 부분이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임을 감안할 때 부진한 고용지표는 다시 5월 15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간헐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와중에 오늘도 예상을 상회한 개인지출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징후가 또 하나 추가된 셈이다. 더구나 이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인 3월중 수치여서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시스코 시스템즈를 비롯한 네트워킹주들이었다. 네트워킹주들은 WR햄브레히트의 애널리스트 팀 새버고우가 1/4분기중 버라이즌, 월드컴, SBC커뮤니케이션 등 텔레콤업체들의 텔레콤 장비에 대한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스코 시스템즈가 9%나 급등한 것을 비롯,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전주말보다 3.4%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텔레콤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 외에는 금융, 유통, 운송, 석유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지만 바이오테크, 제지, 금, 화학, 제약, 유틸리티주들은 강세였다. 시스코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전주말보다 3.4% 상승했고 새로 출시한 팬티엄4의 가격을 하향조정한 인텔이 2.4% 오른데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2.5%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2.2%, 2%, 그리고 4.1% 올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9%, JDS유니페이스 11%, 시에나 9.5%, 주니퍼 7.3% 등 네트워킹 및 광섬유 장비업체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 인텔 2.4%, 마이크로소프트 1%,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3% 올랐다. 그러나 도이치 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오러클이 5.8%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5%, 월드컴이 2.5% 하락했다. 지난주말 기가 인포메이션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랍 엔덜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XP 운영시스템 출시가 당초 예정된 8월보다 다소 늦어진 10월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측이 부인함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합병절차기 진행중인 GE와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동반하락했고 알코아, 듀퐁, 월마트, SBC 커뮤니케이션즈, 그리고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휴렛패커드 등 대형기술주와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 인터내셔널 페이퍼, 이스트만코닥 등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는 역할을 맡았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매출과 이익 등 실적을 과대포장하기 위해 회계조작을 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로 주가가 8.4%나 폭락했다. 오늘 아침 긴급 컨퍼런스 콜이 개최된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그러나 표준 회계기준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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