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출회..나스닥 74p, 다우 80p 하락

  • 등록 2001-05-04 오전 5:29:04

    수정 2001-05-04 오전 5:29:04

[edaily]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출회된데다 경제지표들도 부진한 내용을 보임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뉴욕증시의 3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기술주중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기술주외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렇지만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시는 내일 발표될 4월중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중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장막판 소폭 반등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3.35%, 74.40포인트 하락한 2146.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내내 세자리수 낙폭을 지속하다가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74%, 80.03포인트 하락한 10796.6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9%, 18.85포인트 하락한 1248.5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2%, 5.99포인트 하락한 485.6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8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7천5백만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8, 나스닥시장이 14대23으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나스닥지수가 나흘연속 9% 상승한데다 지난달 4일 지수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정확하게 한달만에 35.5%나 급등한 영향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더구나 오늘 아침 발표된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와 NAPM 비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의 내용이 부진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기 보다는 경기회복의 지연이라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과는 달리 전주에 비해 크게 늘어 5년래 최고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작은 4주 이동평균도 9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4월중 NAPM 비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0.3에서 47.1로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6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결국 제조업부문의 침체가 비제조업부문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준 셈이다.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서 경제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온 점이 증시에 역작용을 일으킨 형태다. 그러나 한가지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내일 발표될 4월중 고용지표가 역시 부진하게 나올 경우 금리인하라는 재료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은 연준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지만 그중에서도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금융, 유통, 경기민감주들이 약세였고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경기방어주인 제약, 유틸리티, 헬스캐어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정유업종 정도가 강세를 지켰다.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5.2% 하락했고 어제 12%나 급등했던 시스코가 6.7%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5.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어제보다 3.5%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3.5%, 4.2%, 그리고 4.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릭 셔런드는 소프트웨어주들에 대해 다른 기술주와는 달리 재고문제가 없는데다 제품의 성격상 기술주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3.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어제보다 6.7% 하락한 것을 비롯,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델컴퓨터도 6.7% 하락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1%, 오러클 4.2%, 인텔 4.8%, JDS 유니페이스 9.4%, 주니퍼 네트웍스 6.6%, 시에나 9.3%,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8% 하락했지만 삼성, 현대 등으로부터 예상보다 높은 로얄티 지급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진 램버스는 어제보다 11% 상승했고 i2테크놀로지도 12%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미 법무부의 조건부 합병승인을 받은 GE와 하니웰이 동반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AT&T, 코카콜라,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크래프트의 IPO소식으로 필립모리스가 강세를 보였고 3M, 월마트 정도가 소폭 상승했다. 필립모리스는 자회사인 크래프트가 미 증시 사상 두번째 규모의 IPO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총 87억달러, 280만주 규모가 될 이번 IPO는 지난해 4월 AT&T와이어리스의 102억6천만달러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CS퍼스트 보스턴과 살러먼스미스바니가 공동주간사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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