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방향모색..나스닥 18p, 다우 16p 하락

  • 등록 2001-05-08 오전 5:32:13

    수정 2001-05-08 오전 5:32:13

[edaily] 뉴욕증시가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만해도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고용지표를 무사히 극복하는 듯했지만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해있는 상태다. 지수들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잡기에 안간힘이었다. 내일 장마감후 예정된 시스코의 실적발표도 부담스럽고, 생산성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매매출실적도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 재료만으로는 장세를 지탱하기가 다소 힘겨운 모습이었다. 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밀리면서 장중 내내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관망분위기를 반영하듯 변동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82%, 17.98포인트 하락한 2173.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때 지수 110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반락, 오히려 낙폭을 늘여 지수가 109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다소 회복해 역시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15%, 16.07포인트 하락한 10935.1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24%, 3.10포인트 하락한 1263.5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66%, 3.25포인트 하락한 489.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억8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4천4백만주로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6, 나스닥시장이 18대20으로 하락종목이 조금 많았다. 뉴욕증시가 지난주말의 자신있는 모습을 잃었다. 지난주 금요일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고용지표에 따른 충격을 손쉽게 극복하고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재료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들이 오늘은 장중 내내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역시 내일 발표될 시스코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금주중 발표될 소매매출,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 굵직한 경제지표들을 앞두고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크게 늘었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한 감이 없지 않다는 평가다. 오늘 아침 CS 퍼스트 보스턴의 애널리스트인 톰 갤빈은 최근의 랠리가 광범위한 참여속에 진행된 점을 들어 과거의 일시적 랠리와는 확연하게 차별화됐다면서 대부분의 재고문제가 어느정도 균형상태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악화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갤빈은 올해말 S&P500지수 전망치를 1520에서 1420으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2600선으로 낮춰잡았다. 또 S&P500지수 종목들의 주당순익 추정치도 당초의 59.50달러에서 55.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관망분위기가 강한 탓에 장세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힐리어드 라이언스의 기술적 분석가인 리차드 딕킨스는 현 상황에서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10450선, 나스닥지수는 2000선, 그리고 S&P500지수는 1300선이 향후 지수의 향방을 가늠할 기술적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주 중에서는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금융, 운송, 소매유통, 천연가스,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원재료주들이 강세인 반면, 금, 석유주들만이 소폭 강세를 지켰다. 금융주, 특히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프루덴셜증권이 JP모건체이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이 컸다. 내일 장마감후 3/4회계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시스코가 2% 하락했고 시스코와 함께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편입종목인 3컴도 기존인력의 30%에 달하는 3천명을 감축한다는 발표로 주가가 5.5%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주니퍼 네트웍스가 6.6%나 하락한 탓에 전주말보다 1.9% 하락했다. UBS 워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주요 소프트웨어 라이센싱 정책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전주말보다 2.9% 하락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34%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2.6%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텔레콤, 컴퓨터지수도 전주말에 비해 각각 1.03%, 0.9%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3% 상승했다. 주니퍼 네트웍스가 6.6% 하락했고 시스코 시스템즈가 전주말보다 2% 하락했지만 시에나가 1.9%, JDS유니페이스가 0.6% 오르는 등 네트워킹 및 광섬유 장비업체들은 등락이 엊갈렸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0.8%, 인텔 0.9%, 델컴퓨터가 0.3% 상승했지만 오러클이 1.3%,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6%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기존인력의 30%인 3천명을 삭감한다고 발표한 3컴이 5.5% 하락했고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의 특허권 침해소송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은 램버스는 로얄티 수입의 감소우려로 주가가 7.5% 하락했다. 또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포털 소프트웨어도 주가가 무려 36%나 폭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포털 소프트웨어는 4월말로 끝나는 분기에 주당 19-20센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퍼스트콜은 주당 1센트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포털은 또 기존 인력중 20-25%를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알코아, 3M, 인터내셔널 페이퍼, 월마트, 홈디포, 필립모리스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BC커뮤니케이션, 엑슨모빌, 이스트먼 코닥, 캐터필러, AT&T 등이 오름세를 탔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지난주말 전격적으로 수석 재무담당 이사를 교체한 영향으로 주가가 5.8%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특급 우편업체인 페덱스는 4/4회계분기 실적 추정치를 지난 4월초에 이어 다시 하향조정했다. 페덱스는 4/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의 85센트에 크게 못미친 50-60센트에 그칠 것이고 1/4회계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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