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등..나스닥 77p, 다우 114p 랠리

  • 등록 2001-06-06 오전 5:31:36

    수정 2001-06-06 오전 5:31:36

[edaily] 자일링스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전망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도 대형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해 지난 수일간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인뒤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 지수는 어제보다 3.60%, 77.73포인트 오른 2233.6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만해도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듯 했지만 장후반부터 대형기술주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하면서 결국 나스닥지수와 동반상승, 세자리수 상승을 일궈냈다. 지수는 어제보다 1.03%, 114.32포인트 오른 11175.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30%, 16.45포인트 상승한 1283.5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81%, 9.16포인트 오른 516.4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1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1천8백만주로 어제보다는 활발했지만 평소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1, 나스닥시장이 23대14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한결같이 내용들이 좋지 않았지만 이미 과거의 지표인데다 그다지 새로운 내용도 없어서 장세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개장전 발표된 1/4분기중 노동생산성 수정발표와 단위노동시간, 그리고 개장후 발표된 4월중 공장주문과 5월중 NAPM 비제조업지수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비제조업부문에서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미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이례적으로 인플레는 더이상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발언함으로써 금리의 추가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터여서 증시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반도체업체인 자일링스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전망과 관련된 발표가 기술주 폭등의 기폭제가 됐다. 어제 장마감후 자일링스는 1/4회계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발표, 지난 3개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향조정하지 않았다. 특히 재고조정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주문에 대한 취소 및 지연건수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기다 오는 목요일에는 인텔이 분기중 실적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인텔이 4.32%, 자일링스도 9.67%나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6.74% 나 폭등했다. 또한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CEO인 헨리 샥트는 루슨트의 광섬유 케이블 사업부문의 매각이 임박했다고 밝힌데 이어 3/4회계분기의 실적이 2/4분기보다는 다소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6.13%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외에는 증권, 제지, 바이오테크,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금, 천연가스주들의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6.74%나 급등한 것을 비롯,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5.03%, 그리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2.10%, 4.57% 올랐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3.50% 상승했고 컴퓨터지수도 4.60%,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4.40% 올랐다. 바이오테크업종은 휴먼지놈사이언스가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위해 개발한 알부트로핀에 대해 미국식품의약청(FDA)이 1차적인 임상실헙을 인가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4.3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4.89%, 알테라 9.83%, 그리고 자일링스가 9.67%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시스코 9.1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5.85%, 오러클 4.36%, 마이크로소프트 2.57%, 월드컴 2.17%, JDS 유니페이스 1.95%, 주니퍼 4.82%, 그리고 델컴퓨터가 4.88%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4.32% 오른 것을 비롯, IBM이 3%, 마이크로소프트 2.57%, 그리고 휴렛패커드가 1.8% 오르는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알코아, 보잉, AT&T, GM 등이 이를 뒷받침했다. 반면, 하락종목은 JP모건체이스, 필립모리스, 월트디즈니 등 5개종목에 불과했다. 리먼 브러더즈는 유통업체인 JP페니의 약국사업부문인 엑커드의 가치만으로도 JP페니 가치를 상회하고 주요 체인점들의 위치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JP페니의 투자등급을 "buy"에서 "strong buy"로 상향조정해 주가가 9.96% 급등하면서 유통주들을 끌어올렸다. 이밖에 미국 북동부지역에 연고를 둔 플릿보스턴은행은 리버티 파이낸스의 자산운용회사를 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또 어제 골드만삭스가 7개 항공업체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오늘은 메릴린치가 유나이티드 에어와 어메리칸 에어라인에 대해 또 다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항공업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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