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실적경고..다우 105p, 나스닥 15p 하락

  • 등록 2001-06-07 오전 5:32:57

    수정 2001-06-07 오전 5:32:57

[edaily] 휴렛패커드의 실적악화 경고와 JP모건체이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으로 인해 다우존스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일부 인터넷주들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전으로 낙폭이 작았다. 증시가 나흘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매물 출회도 만만치 않았지만 역시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상하 2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일부 차익매물 출회가 있었지만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는 세력들의 매수세 유입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0.71%, 15.92포인트 하락한 2217.7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시 보합선을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낙폭을 늘여갔다. 특히 오늘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진 휴렛패커드의 실적악화 경고와 JP모건체이스의 약세가 지수하락을 주도, 결국 세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어제보다 0.94%, 105.60포인트 하락한 11070.2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5%, 13.54포인트 하락한 1270.0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6%, 3.90포인트 하락한 512.5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4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4천5백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8, 나스닥시장이 15대21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어제 지수들이 평일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랠리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여전히 거래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고 지수 등락폭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에서 맴돌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가 한단계 레벨 업 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촉매제가 있어야 하지만 당분간은 이 역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역시 내일 분기중 실적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2/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고 재고수준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미칠것이라고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았다. 이밖에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즈의 애널리스트들도 내일 인텔 경영진이 밝힐 전망에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존 조셉은 인텔의 주당순익 추정치인 13센트를 재확인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1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의 인텔에 대한 평가가 엊갈렸지만 오후장들면서 인텔은 오름세를 보여 주가는 어제보다 0.30% 올랐다. 오늘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졌던 휴렛패커드가 다우존스지수 하락의 주역이 됐다. 휴렛패커드는 전세계적인 IT지출의 둔화로 인해 5월중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으며 이번 분기의 매출도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어제보다 4.46%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중에서는 소프트웨어주들과 프라이스라인닷컴을 비롯한 일부 인터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천연가스, 석유관련주, 유틸리티, 바이오테크, 금, 그리고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들은 JP모건체이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코멘트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로날드 맨들은 자본시장의 침체로 인해 JP모건체이스의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메릴린치도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로인해 JP모건체이스 주가가 어제보다 3.42% 하락한 것을 비롯, 아멕스증권지수가 어제보다 1.41%,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도 1.12%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에 대한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인 끝에 어제보다 0.09% 하락하면서 나흘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시스코 등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6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1.16% 하락했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0.98%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37% 하락했고 컴퓨터지수도 0.38% 떨어졌다.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1.83%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라 코니글리어로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코멘트한 영향으로 한때 어제보다 10% 이상 급등했으나 장후반 상승폭을 크게 줄여 결국 3.47% 오른채 장을 마쳤다. 또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한 시트릭스 시스템은 17.92% 급등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가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한 프라이스라인닷컴이 29.54%, 인텔 0.30%, 오러클 1.43%,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29% 올랐지만 시스코가 3.62% 하락한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0.33%, 델컴퓨터 3.66%, JDS 유니페이스 4.45%, 주니퍼 4.06%, 그리고 월드컴도 0.05%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크게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P&G가 오름세를 보였고 존슨앤존슨,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정도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은 휴렛패커드,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된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알코아, 캐터필러, 코카콜라, 엑슨모빌, 홈디포, 머크,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D램가격의 회복이 불투명한데다 컴퓨터 수요부진도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주가는 어제보다 1.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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