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나스닥 46p, 다우 20p 상승

  • 등록 2001-06-08 오전 5:34:38

    수정 2001-06-08 오전 5:34:38

[edaily] 오늘 장마감후 2/4회계분기 매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 인텔과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을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지수는 담배, 금융주의 하락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장후반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거래는 비교적 부진한 편이었다. 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마이너스로 출발했으나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힙입어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2.09%, 46.36포인트 오른 2264.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서 오후 한 때 지수 110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 결국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0.19%, 20.63포인트 오른 11090.8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5%, 6.95포인트 오른 1276.98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43%, 2.19포인트 상승한 514.7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1천8백만주로 평소보다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0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하반기와 내년이후의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들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이 엊갈렸지만 투자자들의 예상은 상당히 낙관적이어서 개장초부터 인텔은 강세를 보였다. 더구나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35% 증가했지만 2/4분기에는 오히려 32%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릴린치와 CS 퍼스트 보스턴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주가는 13%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오늘 오후 반도체산업협회(SIA)는 하반기 이후 반도체수요가 회복돼 내년에는 수요가 20.5%, 2003년에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올 하반기 -22%에서 내년에는 20%, 2003년 25%, 그리고 2004년에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도 하반기 -6%에서 내년에는 20%, 2003년 26%, 2004년에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도 각각 -9%, 19%, 23%, 9%, 그리고 아-태지역도 -16%, 23%, 27%,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아-태지역의 반도체 경기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늘 아침 유통업체들의 5월중 매출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난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지난 92년 9월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폭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부상할만도 한데 증시가 워낙 인텔에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별 반향이 없었다. 한편 오늘 아침에는 부시 미 대통령이 1조3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안이 서명, 정식으로 발효됨으로써 연준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향후 미국의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주들이 기술주를 선도한 가운데 네트워킹,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은행,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제약, 소매유통, 운송, 화학주들은 강세였다. 인텔 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7.68%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70%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0.75%, 1.93%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38% 상승했고 컴퓨터지수도 2.94%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19%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4.49% 상승한 것을 비롯, 시스코 5.11%,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39%, 브로드컴 13.13%, 델컴퓨터 1.39%, 마이크로소프트 1.7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6.38%, 주니퍼 4.09%, 오러클 1.94%, 그리고 JDS 유니페이스가 3.27% 오른 등 대부분의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어제 장마감후 브로드밴드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브로드컴은 최근들어 매출급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대법원 배심원들이 필립모리스에 대해 30억달러의 배상금을 폐암환자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2.96% 하락했고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딘위터 등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JP모건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홈디포, 월트디즈니, 휴렛패커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듀퐁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오늘 아침에는 유통업체들의 5월중 동일점포 매출실적 발표가 많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월마트는 5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고 가정용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레이디오쉑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의류 유통업체인 JC페니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고 탤보츠도 0.3%, 피어원이 4.8%, 인티밋브랜드가 7%, 퍼시픽 선웨어 9.8%, 그리고 딜라즈 역시 5% 감소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갭 등도 매출 감소를 밝혔다.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질레트에 대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과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역시 하방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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