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실적경고..나스닥 44p, 다우 54p 하락

  • 등록 2001-06-12 오전 5:30:26

    수정 2001-06-12 오전 5:30:26

[edaily] 지난주말 주니퍼 네트웍스가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데 이어 오늘은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음으로써 반도체, 네트워킹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됨으로써 전반적으로 폭락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주니퍼 네트웍스 등 네트워킹주들의 주도로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얼라이언스 세미컨덕터와 배리안 세미컨덕터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반도체주들도 낙폭을 늘여 결국 전주말보다 2.00%, 44.32포인트 하락한 2170.78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장후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존스지수도 약세로 출발한 뒤 한때 지수가 10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들어 낙폭을 다소 줄여 지수는 전주말보다 0.50%, 54.91포인트 하락한 10922.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84%, 10.58포인트 하락한 1254.3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92%, 4.71포인트 하락한 506.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9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8천7백만주로 거래가 매우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7, 나스닥시장이 14대22으로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였다. 전주말 주니퍼의 실적악화 경고가 그렇지 않아도 부담스러웠던 차에 반도체주들의 실적 경고가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논란의 여지가 많아던 인텔의 실적전망 발표로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어지고 있다. 몸보다 마음이 너무 앞섰던게 아니냐는 자성론도 높다. 거시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1/4분기중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일단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국채가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스러운 뉴스로 작용했다. 오늘 장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얼라이언스 세미컨덕터와 배리안 세미컨덕터였다. 얼라이언스는 1/4회계분기 순익이 당초 예상했던 3천3백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라이언스는 이같은 실적부진의 이유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부족을 들었다. 또 반도체장비 판매업체인 배리안 세미컨덕터도 3/4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하리라는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된 30-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종목 모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은 아니지만 이 소식으로 반도체주 전반이 악영향을 받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3.35% 하락했다. 주니퍼의 약세지속으로 아멕스 네트웍스도 전주말보다 3.25%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각각 2.38%, 3.22% 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는 전주말보다 2.66% 하락했고, 컴퓨터지수도 2.06%,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3.22% 하락했다. 반도체,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금, 경기민감주들이 약세였지만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홍수피해로 인해 원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석유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들도 오름세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오늘아침 CS 퍼스트 보스턴과 로벗슨 스티븐스 등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주니퍼가 지난주말에 이어 7.08% 폭락한 것을 비롯, 인텔이 1.11% 하락했고 시스코 0.54%, 마이크로소프트 1.46%, JDS 유니페이스 5.30%, 시에나 5.6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2.99%, 델컴퓨터가 1.67% 하락했다. 개장초 강세였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76% 약세로 돌아섰지만 월드컴은 4.54%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인 페러그린은 라이벌인 레머디를 1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 레머디는 66.41% 급등한 반면, 페러그린은 11.45%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배런스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해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듀퐁, 엑슨모빌, IBM, 맥도날드, SBC 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올랐다. 반면, 역시 배런스가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영향으로 머크가 2.6% 이상 하락했고 인텔, 휴렛패커드, 캐터필러, 알코아, 하니웰, GE, 인터내셔널 페이퍼, 월마트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46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절차가 진행중인 GE와 하니웰에 대해 독점금지법 저촉여부를 조사중인 EU 경쟁위원회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인해 휴스턴지역의 경우 도시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가운데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엑슨모빌 등 석유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살러먼브러더즈는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문과 관련, 주가가 이미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포드자동차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전주말보다 3.46% 상승했다. 또 AOL은 중국 PC메이커인 레전드 홀딩즈와 2억달러 규모의 합작 벤처투자를 통해 중국내 인터넷 서비스제공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1.45% 올랐다. 증시와는 상관없지만 오클라호마 연방정부건물 테러로 168명의 인명을 앗아갔던 티모시 맥베이가 중부표준시 기준으로 오늘 아침 7시 14분(동부표준시 8시 14분) 사형집행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연방정부 주관으로 사형이 집행되기는 1963년이후 38년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