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실종..다우 181p 하락, 나스닥 77p 하락

  • 등록 2001-06-15 오전 5:25:52

    수정 2001-06-15 오전 5:25:52

[edaily] 내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둔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변변한 반등 한 번 못해보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GE의 하니웰에 대한 인수합병이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소식과 코닝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역시 장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금리재료는 별로 부각되지 못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부터 일찌감치 지수 2100선 아래에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잠깐 반등하는 듯했지만 오히려 2100선에 부딪혀 되밀리면서 장중 내내 낙폭을 늘여가는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막판 다소간의 반등기미가 있었지만 역시 힘이 실리지 못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3.66%, 77.59포인트 하락한 2044.07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GE와 하니웰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하니웰이 큰 폭으로 하락, 일찌감치부터 세자리숫자로 폭락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67%, 181.49포인트 하락한 10690.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75%, 21.73포인트 하락한 1219.8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93%, 9.74포인트 하락한 495.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9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2천1백만주로 평소수준에 약간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대21, 나스닥시장이 9대27로 역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S&P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도록 권고했지만 의기소침해진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 낙폭이 커질수록 저가매수세가 유입될만도 한데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거래는 다소 회복돼 평소수준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S&P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최근들어 거래가 부진한 것은 지수들이 저항선에 부딪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지지선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여러차례 이 저항선 돌파시도와 함께 매물소화과정을 거쳐야 할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악화 전망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음 분기까지는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그 이후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주식보유비중을 5%포인트 높을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증시는 최근들어 워낙 체질이 약해진데다 근시적 장세관이 팽배해진 탓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EU 감독기관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GE가 하니웰과의 인수합병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밝힌 영향으로 하니웰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침체장세에 더욱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다보니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기술주 중에서는 광섬유 등 텔레콤 장비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코닝에 대해 향후 수분기동안 최악의 상황이 해소된다고해도 마진율이 높은 광섬유부문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코닝 주가가 어제보다 7.84% 하락했고 시에나, JDS 유니페이스, 시커모어 네트웍스 등 유관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반도체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 천연가스, 금융, 경기민감주, 그리고 바이오테크주들의 낙폭이 컸다. 금과 제약주 정도가 강세를 지켰다. 제약주는 UBS 워버그가 이 부문의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이며 화이저, 파머시아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제약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코닝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5.1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5.47%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4.02%, 5.73%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4.27% 하락했고 컴퓨터지수도 4.61%,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2.81%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6.52% 하락한 것을 비롯, 오러클 4.19%, 인텔 4.99%,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62%, 마이크로소프트 1.97%, JDS 유니페이스 2.61%, 시에나 8.28%, 주니퍼 2.56%, 그리고 월드컴도 3.82% 하락하는 등 거래량 상위 15개종목중 상승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GE와의 합병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하니웰이 어제보다 12% 이상 폭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 금융주와 휴렛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 그리고 알코아, 보잉, 월트디즈니, 홈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GE는 합병 무산가능성 소식으로 인해 오히려 2.1% 올랐고 존슨앤존슨과 머크 등 제약주들도 상승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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