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 하락..나스닥 15p, 다우 66p 하락

  • 등록 2001-06-16 오전 5:31:07

    수정 2001-06-16 오전 5:31:07

[edaily]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오전장 한때 지수 2000선마저 무너졌던 나스닥지수가 저가 매세수 유입을 다시 반등, 낙폭을 상당히 줄였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지수가 세자리 숫자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후반 비교적 선전했다. 트리플 위칭데이인 관계로 거래는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방향성을 잃은 장이었다는 평가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0.77%, 15.65포인트 하락한 2028.42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면서 횡보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막판 낙폭을 다시 늘여 결국 어제보다 0.62%, 66.49포인트 하락한 10623.6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45%, 5.51포인트 하락한 1214.36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5%, 0.25포인트 하락한 495.1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억6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8천1백만주로 거래가 대단히 많았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5, 나스닥시장이 15대21로 나스닥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어제와 오늘 발표된 물가지표가 안정적이었던데다 산업생산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감으로써 금리재료가 장세전환에 도움이 될만도 했지만 증시의 반응은 냉랭했다. 증시의 모든 촉각이 언제 다시 터져나올지 모를 실적악화 경고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트리플 위칭데이인 관계로 거래가 많았던 가운데 개장전부터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와 더불어 애널리스트 미팅이 있었던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맥도날드와 P&G,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악화 경고가 임박했다는 소문 등 뉴욕증시는 전방위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맥도날드는 2/4분기 주당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34-35센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이 유럽지역의 광우병 파동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실적악화의 이유를 들었다. 또 맥도날드는 아시아와 남미지역에 대한 투자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4% 이상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일단 오늘의 화두는 역시 노텔과 JDS였다. 노텔 네트웍스는 2/4분기 손실규모가 회사 사상최대규모인 192억달러에 달하고 주당손실도 4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6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또 이미 2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오는 9월까지 1만명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S퍼스트 보스턴은 노텔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노텔의 주가는 어제보다 6.98% 하락했고, 모건스탠리 딘위터, CS 퍼스트보스턴, UBS 워버그 등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루슨트와 코닝도 각각 6.52%, 9.38%씩 하락했다. 이미 어제 장마감후 광섬유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JDS 유니페이스가 이달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7억달러에 못미치는 6억달러, 주당손실도 5센트에서 6-8센트로 확대될 것으로 경고하는 등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CS퍼스트보스턴, ABN암로, 데인로셔, 그리고 SG코웬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메릴린치는 JDS의 이번 실적악화 경고가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JDS 유니페이스는 어제보다 9.92% 하락했다. 이로 인해 기술주 중에서 네트워킹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텔레콤, 인터넷주들도 약세였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반등에 성공, 강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 바이오테크주들이 오름세를 지켰지만 통신서비스, 운송, 생필품, 경기민감재의 낙폭이 컸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4.73%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서 어제보다 0.9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0.54% 하락했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0.47%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는 어제보다 2.19%, 컴퓨터지수도 1.20%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2.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JDS 유니페이스가 9.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스코 시스템즈 6.14%, 시에나 10.14%, 주니퍼가 3.59% 하락하는 등 광섬유 및 네트워킹주들이 폭락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 1.32%,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06%, 델컴퓨터 2.8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역시 2.14% 하락했다. 반면, 오러클이 상승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1.01% 올랐고 인텔 역시 0.2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인 것은 조만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은 어제 장마감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오늘 아침에는 UBS 워버그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1.41%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힌 맥도날드가 4.21% 하락했고 역시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졌던 P&G도 3.56% 하락했다. SBC 커뮤니케이션도 3.52%, 월마트도 3.03% 하락했다. 이밖에 IBM, 필립모리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GE와의 인수합병 불확실성으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하니웰이 4.18% 급등세를 보였으며 시티그룹, 존슨앤존슨, AT&T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SBC 커뮤니케이션은 장거리 전화서비스업의 인가를 얻기 위해 일부 주에서 조작된 데이터를 제출했는지 여부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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