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실적에서 경제지표로"

(주간전망)외국인 매수 지속 전망..하락압력 제한적
  • 등록 2003-10-26 오전 8:00:00

    수정 2003-10-26 오전 8:00:00

[edaily 권소현기자] 이번주(10월27일~31일) 거래소시장은 2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가운데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지난주까지 S&P500 기업의 64%가 실적발표를 마쳤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등 우량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기업실적에서 경제지표로 옮겨갈 전망. 특히 이번주 미국 FOMC 회의 및 국내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9월 내구재주문, 10월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수출입동향 등 주요 지표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은 이같은 거시지표 재확인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제지표가 무난히 나와준다면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부담감에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후반 연속 사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말 대비 2.5% 하락한 748.17포인트로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주 하락세가 기술적인 성격이 강했고 9월초 양상과는 달리 하락기간 동안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바탕으로 아래꼬리가 달리는 음봉이 출현했다"며 "이번주 시장흐름은 2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기술적 지지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규모로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이었던 프로그램 매매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번주에도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조원 수준으로 감소해 잠재 매물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상태"라며 "오히려 베이시스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지난 주말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주와 같은 대규모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출회될 개연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국제투자자금의 주식시장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중 하나다. 삼성증권은 "10월 들어 미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금액은 총 112억달러로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치 121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아시아펀드에 주간 기준으로 4억4000만달러가 유입되며 올들어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는 것은 외국인 매수여력이 확충됐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해외 뮤추얼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높은 강도로 계속되고 있어 외국인들은 기존 관심종목군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를 통한 매수우위 관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역시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기조 자체는 크게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수급구도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증시 주변여건이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거시지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낙폭과대 실적호전주에 대한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삼성증권은 권했다. 우리증권은 짧은 조정을 거친 이후 재차 상승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현금비중 확대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증권은 "뉴욕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프로그램 매물 소화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수가 약세흐름을 이어가더라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투자증권은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급한 매수보다는 기술적 저점 권역에서의 단기 매매를 겨냥한 매수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멘텀상으로도 거시지표 발표를 확인한 이후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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