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부문 회복세, 실적개선 `청신호`

지난 9월부터 매출목표 초과 달성
LCD·반도체 수출 물량이 `효자`
  • 등록 2007-11-23 오전 10:30:00

    수정 2007-11-23 오전 10:30:00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한항공(003490) 화물운송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한항공 화물운송사업부문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고유가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부진, 휴가철 영향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목표를 5~10% 밑도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매달 매출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두 축은 9월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발 수출화물 물량과 중국발 환승화물의 견조한 증가세다.

한국발 수출물량의 경우 전자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주 및 유럽행 화물은 각각 9월 이후 전년 대비 10%와 20%가 넘는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미국 슈퍼볼 중계를 겨냥한 수요가 몰리는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 영향으로 LCD 제품과 반도체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3분기와 4분기는 LCD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관련 제품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는 LCD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소니와 LG필립스LCD가 공격적으로 수출 물량 수출을 늘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25%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이는 중국발 환승화물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 역시 호재다.

회사측은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제조 업체들의 화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국 화물 항공사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화물 운송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최대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사와의 화물합작항공사인 그랜드스타 운항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중국 톈진공항에도 대규모 화물합작터미널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항공화물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적극적인 신노선 개척 및 노선 구조조정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상반기에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청두, 미국 휴스턴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유럽 남부 물류의 중심지인 독일 뮌헨에 주 2회 정기화물 노선을 개설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노선 수요 분석을 실시하여 만성적자 구간이던 시드니와 광저우 노선을 병합하고 마닐라 노선을 싱가포르, 자카르타 노선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영업팀 관계자는 "수출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 및 경쟁심화에 따른 수지 악화 등의 영향에 따라 지난 8월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긴 했지만 9월 이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출지원 노력 및 해외시장 영업강화를 통해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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