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 기관사 이모(25·여)씨가 “이 배(세월호)가 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2일 오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이뤄진 검사의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어 “언제 뒤집어질 지 모른다. (너도) 조심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사고당시 기관실에 있었던 이유도 밝혔다.
이씨는 “사고 당시 기관실에서 있었던 것은 메인 엔진 주변에 페인트칠을 하기 위한 테이핑 작업을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이에 검사가 “테이핑 작업이 메인 엔진 공기흡입구 주위에 금이 가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보수작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냐?”라고 질문하자 “단순 페인트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였다”고 재차 해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늘(3일)까지 1등 기관사 손모(57)씨와 이씨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