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헨더슨, 어머니 나라에서 접전 끝에 판정승

  • 등록 2015-11-29 오전 12:06:02

    수정 2015-11-29 오전 9:18:41

벤슨 헨더슨.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슨 헨더슨(32·미국)이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헨더슨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메인이벤트 웰터급(77kg 이하) 5라운드 매치에서 조지 마스비달(31·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헨더슨은 웰터급 전향 후 2연승을 거뒀다. 특히 한국에서 이뤄진 메인이벤트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라이트급에서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헨더슨은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웰터급 데뷔전에서 브랜든 태치(미국)를 누른 헨더슨은 어머니의 나라에서 웰터급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원래 웰터급 강자인 티아구 알베스(브라질)과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베스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면서 원래 김동현의 상대였던 마스비달이 헨더슨의 상대로 올라왔다. 헨더슨으로선 경기 2주를 앞두고 전혀 다른 상대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헨더슨은 자신보다 3cm가 큰 마스비달을 상대로 사이드를 돌면서 아웃파이팅 전술로 맞섰다. 거리를 두고 기습적인 펀치와 킥을 노렸다. 하지만 마스비달은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면서 헨더슨을 압박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 흘렀다. 관중들은 헨더슨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1라운드 중반부터 테이크다운을 적극적으로 노린 헨더슨은 2라운드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스비달의 묵직한 주먹을 몇차례 허용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킥과 펀치로 반격했다.

특히 2라운드 막판에는 마스비달을 넘어뜨린 뒤 니킥으로 마스비달에게 데미지를 줬다. 근소하지만 확실하게 헨더슨이 리드한 라운드였다.

하지만 3라운드는 양상이 달랐다. 마스비달이 오히려 헨더슨을 테이크다운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타격도 몇차례 헨더슨에게 들어갔다.

헨더슨은 계속 레슬링 싸움을 유도했지만 마스비달의 방어가 만만치 않았다. 라운드 막판에는 마스비달의 로블로가 나와 헨더슨에게 휴식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4라운드에도 팽팽한 접전은 계속 됐다. 헨더슨은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마스비달의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헨더슨이 원하는 그라운드 싸움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마스비달도 펀치로 밀어붙였지만 헨더슨에게 정타를 꽂지 못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마스비달의 압박이 만만치 않았다. 헨더슨은 보다 적극적으로 그라운드 싸움을 벌였다. 테이크다운에 이어 유리한 포지션을 점한 뒤 서브미션 기술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들어가지 못한 채 결국 경기가 모두 막을 내렸다.

판정 결과 첫 부심은 48-47, 마스비달의 우세로 채점했다. 두번째 부심의 결정은 48-47, 헨더슨의 우세였다. 마지막 부심의 손에 승부가 가려지는 상황이었다. 세번째 부심의 채점은 49-46. 헨더슨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헨더슨은 힘겨운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특유의 순박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마스비달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패배를 깨끗히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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