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통해 훌쩍 성장한 강소휘 "올림픽 출전권 딸 것 같아요"

  • 등록 2019-07-11 오전 6:00:00

    수정 2019-07-11 오전 6:00:00

GS칼텍스 강소휘. 사진=이석무 기자
[청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강소휘(22)는 귀여운 외모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주역이다. 최근에는 여자배구 인기 상승과 함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소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이었던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기량과 멘탈이 부쩍 성장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워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전체 16개 참가국 선수 가운데 득점 26위(110점), 서브 12위(14개)에 오를 정도로 활약이 빛났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유럽식 ‘토털 배구’를 위한 조직력을 다졌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겪으면서 3승11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강소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실상 처음 대표팀 주전을 책임지면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8월 2일부터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강소휘는 여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VNL 마지막 5주차 폴란드전에서 좌측 외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현재 병원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GS칼텍스 전용훈련장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강소휘는 “아직 몸을 비틀거나 하면 복근이 많이 땡겨 볼 운동은 하지 못하고 웨이트장에서 보강운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제 병원에 갔다왔는데 덜 아물었다고 해 무리하면 안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강소휘는 대표팀을 경험한 소감도 털어놓았다. 라바리니 감독과 처음 함께 생활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연습 방식이 달랐다”며 “적응하는데 다른 선수보다 더 긴 3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전 첫 승 이후 계속 패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는데 3주 차 이후 (김)연경 언니가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며 ““연경 언니가 라바리니 감독과 장난을 칠 정도로 소통이 잘 됐고 팀을 활기차게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복근을 다쳤을때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그때도 언니가 잘 다독여줘 정말 고마웠다”고 주장 김연경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강소휘는 지금 당장 대표팀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VNL에서는 주전으로 뛰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데 부상으로 대표팀과 올림픽 세계 예선에 힘을 보태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도 “내가 참여하진 못하지만 (양)효진 언니나 (이)재영 언니가 합류해 팀 전력이 더 좋아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바람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VNL에서 러시아에게 1-3으로 아쉽게 패한 것을 떠올리며 “그때는 우리가 졌지만 다음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꼭 이겨 올림픽 출전권을 딸 것 같다”고 장담했다.

GS칼텍스는 최근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 인근에 최신식 전용 체육관 및 숙소를 건립했다. 그전에는 대학교 체육관과 기숙사를 임시로 빌려 사용하느라 훈련과 생활 모두 어려움이 많았다. 새로운 시설에서 선수들의 만족도는 하늘을 찌른다. 강소휘도 모든 것이 갖춰진 훈련 환경에서 의욕이 더 넘친다.

강소휘는 “같은 건물 안에 숙소와 체육관이 같이 있어 좋고 시설도 너무 만족스럽다”며 “새 체육관에서 열심히 해 다가올 시즌에는 꼭 챔프전까지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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