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챔피언십서 1000만달러 돌파 도전”

임성재, 21일 개막 PGA 챔피언십 출전
지난주 휴식 취하며 좋았던 느낌 찾기 위해 연구
"1차 목표는 컷 통과…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 꼭 하겠다"
  • 등록 2021-05-20 오전 12:00:01

    수정 2021-05-21 오전 8:45:15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남은 비결은 끊임없는 연구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발전을 거듭하며 3년 만에 톱랭커 반열에 올라섰다.

2020~2021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둔 임성재는 다시 한 번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첫 우승과 2018년 콘페리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을 때 좋았던 스윙의 느낌과 리듬을 찾기 위해 지난주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샷 감이 나쁘지 않지만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주 연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전과 비교해 확실히 샷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모리얼 토너먼트, US오픈 등이 열리는 5주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올 시즌 정규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까지 11개 대회가 남은 상황이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올 시즌 최우선 목표를 투어 챔피언십 출전으로 잡은 만큼 큰 대회가 기다리고 있는 앞으로의 5주가 중요하다.

임성재가 가장 공을 들여 준비한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 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이다. 18일 현지에 도착해 9홀을 치며 컨디션을 점검한 임성재는 이날 18홀을 모두 돌았다.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임성재는 정확한 티샷과 롱 아이언 샷을 이번 대회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파4 몇몇 홀에서 앞바람이 불면 두 번째 샷을 3번 우드를 쳐야 할 정도로 전장이 길기 때문에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다른 대회와 다르게 롱 아이언을 많이 칠 수밖에 없는 만큼 공이 멀리 도망가지 않는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타, 한 타 더 신중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매 대회 전략을 컷 통과 후 순위 끌어올리기로 세우는 임성재는 이번에도 같은 작전으로 임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1차 목표가 달라지는 건 없다. 이번 대회 역시 컷 통과에 성공한 뒤 주말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게 계획”이라며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PGA 투어 데뷔 후 84개 대회(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포함)에서 999만7846달러를 획득한 임성재는 1000만달러 돌파까지 2154달러를 남겨뒀다.

그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1000만달러를 돌파하고 싶다. PGA 투어에서 1000만달러를 돌파한 한국인 4번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고도 변화, 풍속 등을 제외한 공과 홀의 거리를 잴 수 있는 거리 측정기의 사용을 허용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에서 거리 측정기를 사용해보니 그린을 공략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야디지북과 거리 측정기를 모두 사용하려고 한다.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을 하게 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더 많은 버디를 낚아채겠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19일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 중 캐디와 함께 거리 측정기를 사용해 거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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