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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위해 레슨 병행…투잡 뛰는 프로 골퍼 안준형

데상트 매치플레이서 무명 돌풍 일으킨 안준형
KPGA 코리안투어 재입성 위해 지난해부터 레슨 병행
"최종 목표는 '우승 타이틀'…될 때까지 해보겠다"
  • 등록 2021-06-11 오전 12:00:11

    수정 2021-06-11 오전 10:27:06

안준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박상현(38), 홍순상(40) 등을 제압하고 단독 8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킨 안준형(27)은 ‘투잡 프로 골퍼’다. 그는 오전에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치는 레슨 프로로 일하고 있다. 오후에는 입장이 바뀐다. 스윙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프로 골퍼 세계에서 레슨과 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안주형은 가슴 속에 품은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투잡 프로 골퍼의 삶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골프를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레슨을 병행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레슨 프로와 프로 골퍼의 삶을 분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두 가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낸 안준형은 큰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는 상금랭킹 70위에 들지 못하며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었고 2015년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 입대해 군복무를 했다.

전역 후에도 안준형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스릭슨투어와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부진했고 정규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준형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레슨과 투어 생활을 병행하며 돌파구를 찾았고 올 시즌 스릭슨 투어 1승, KPGA 코리안투어 첫 톱10 등을 차지하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그는 “아마추어 때부터 가장 자신 있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지난 6년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너무 힘들 때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다행히 지난해 여름부터 드라이버 샷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어떤 골프장에서도 페어웨이에 넣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준형을 부진에서 탈출하게 한 건 ‘욕심 버리기’다. 그는 레슨 프로를 하며 욕심을 버려야만 골프를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지도하면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부터 골프가 잘 맞기 시작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레슨 프로를 병행하면서 안준형이 얻은 또 한 가지는 ‘시간 활용’이다. 그는 “두 가지 일을 함께 하다 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오후 일과를 보면 정말 꽉 차 있다. 앞으로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안준형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안준형이 스릭슨투어에서 통합 포인트 10위 안에 들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그는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게 올 시즌 최우선 목표”라며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가지 않고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준형이 프로 골퍼로서 가지고 있는 최종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우승 타이틀이다. 그는 “최종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제까지 골프를 할지 모르겠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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