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네 자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 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방은희에게 먼저 “어쩌다 (이혼) 훈장을 두 번이나 달았냐”고 질문을 던졌다.
방은희는 “그냥 살다 보니까, 저답게 살려고 방은희답게 웃으며 살려고 하다보니”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방은희는 두 번의 결혼 모두 한 달 만에 초고속으로 이뤄졌던 결정이었음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과정에 대해선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었다”고 되돌아봤다. 방은희는 “당시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다”며 “삶이 덧없게 느껴졌을 때 술자리에서 (첫 번째 남편을) 처음 만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신 차리고 보니 신혼 여행지더라. 그 때 남편이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해서 저랑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해보니 하나도 안 맞았다”라며 “잘못된 ㅅㄴ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첫 남편과 3년 만에 이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방은희는 “그분이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촬영장에 어슬렁거렸다. 그 분과는 혼인신고 없이 동거를 시작했다”며 “정말 아이 아빠이길 바랐다. (하지만) 그 분도 두 번째 결혼이었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었다. 그게 저의 또 다른 실수였고 어리석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외롭지만 재혼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러다 고독사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안문숙은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고 외로울 때 남자 만나지 말라고 했다”며 방은희에게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