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올해 3승 벌써 3명…임진희 “1번 목표는 다승왕”

박지영·이예원 이어 올 시즌 3번째 3승 달성
상금랭킹 2위·대상 포인트 3위 ‘커리어 하이’
골프에 대한 투자가 최근 상승세로 이어져
“올해 마지막 목표는 LPGA 투어 Q시리즈 통과”
  • 등록 2023-10-23 오전 12:00:00

    수정 2023-10-23 오전 12:00:00

임진희가 22일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춘추전국시대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절대강자가 없다. 벌써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여럿이다. 박지영(27), 이예원(20)에 이어 임진희(25)까지 무려 세명이다. 2021년과 2022년을 제패했던 박민지(25)가 주춤한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22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4타의 격차를 극복한 역전 우승이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건 박지영(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두산 위브 챔피언십·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임진희(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가 3번째다.

박민지가 각각 6승씩을 쓸어담으며 KLPGA 투어를 제패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박민지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가 2승에 불과했다. 다승왕도 일찌감치 박민지로 정해져 박민지가 2년 연속 다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벌써 3승을 기록한 선수가 3명이나 탄생하면서 3개 대회밖에 남지 않은 올 시즌 막판 다승왕 경쟁이 치열해졌다.

임진희는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1번 목표가 다승왕이었기 때문에 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진희는 “다승왕을 한 뒤 대상에도 도전하고 싶다. 남은 대회는 모두 톱10에 든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왕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다 우승해도 이예원을 잡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6위에서 3위(9억506만5048원)으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4위에서 2위(521점)가 됐다.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6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았다.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것에 관해서는 ‘투자’를 꼽았다. 임진희는 3명의 코치에게 골프를 배울 정도로 골프에 대한 열의가 뛰어나다. 임진희는 “주니어 때는 금전적인 부분이 부족해 연습량으로 최선을 다했고, 프로 올라와서는 조금이라도 수입이 생기면 라운드를 더 하고 코치님한테 한 번이라도 더 레슨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임진희는 “남들은 과하다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저는 제가 해 온 것을 믿고 계속 골프에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진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이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써낸 65타는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에서 장하나와 최은우,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임희정 등이 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임진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임진희는 “선배들을 봤을 때 해외에 가면 골프를 오래 치는 것 같다. 골프 선수로 롱런하기 위해서 도전하려고 한다. 올해 마지막 목표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통과”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새롭게 코치님을 모신 것도 LPGA 투어 진출을 위해서”라며 “저는 오히려 평이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긴장감 속에서도 일정하게 샷을 하는 부분을 코치님과 함께 보완하고 있다. 성과가 너무 좋다”며 크게 만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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