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울 틈도 없다' 손흥민, 토트넘 복귀전서 결승골 어시스트

  • 등록 2024-02-11 오전 2:57:45

    수정 2024-02-11 오전 3:10:22

토트넘의 손흥민이 역습 찬스에서 전력질주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사진=AP PHOTO
토트넘의 손흥민이 결승골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쉬움 속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 ‘캡틴’ 손흥민이 팀에 복귀하자마자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브라이턴을 눌렀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간 토트넘은 14승 5무 5패 승점 4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톤 빌라(14승 4무 5패 승점 4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출전 자체가 극적이었다.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지난 7일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덜미를 잡힌 뒤 런던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겨우 19일 동안 연장전 2경기 포함,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단 한 차례 교체도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만큼 이날 경기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 앉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계속 몸을 풀면서 경기 출전을 준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경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매우 지쳤으나 선수단에 합류하길 원했다”며 “그가 바로 훈련하고 경기 출전을 원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게 바로 손흥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브라이턴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도 교체 출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토트넘은 후반 16분 파페 사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손흥민은 골이 들어간 뒤 1분 뒤 곧바로 투입됐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아시안컵때와 마찬가지로 후반 종료 직전에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전력질주한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왼쪽 측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반대편에서 빠르게 쇄도하던 존슨이 이를 참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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