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200포인트 근접...3개월간 최고치(종합)

  • 등록 2000-07-14 오전 6:49:47

    수정 2000-07-14 오전 6:49:47

모토로라, 아리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레드 백 등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기술주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상승, 4200포인트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4월10일 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컴퓨터업체인 휴렛 패커드가 상승, 머크와 존슨&존슨 등 제약주의 하락을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13일 어제보다 75.27포인트, 1.84% 상승한 4174.8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4월10일 4188.20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5.30포인트, 0.05% 상승한 1만788.71로 마감돼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S&P 500 지수는 2.29포인트, 0.20% 상승한 1495.84를 기록, 15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5월23일 이후 근 달포만에 32%나 폭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3월10일부터 그때까지 37%나 폭락했었다.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51포인트, 0.46% 상승한 542.76이었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지수는 67.27포인트, 0.48% 상승한 1만4085.84였다. 이날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모토로라, 아리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레드 백 등 기술주들의 실적 호전 발표였다. 통신 장비용 칩을 만드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는 수입이 2배 이상 급증, 주가가 22% 상승했다. B2B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리바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7%나 폭등했다. 커머스원 등 다른 B2B 업종 주가도 급상승했다. 전화장비 업체인 레드백도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고 발표함에 따라 5% 정도 올랐다. 반도체업체인 모토로라도 투자자들이 전화 부문의 영업이익이 10%까지 근접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8%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텔은 올랐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떨어졌다. 칩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날이었는데, PMC 시에라와 알테라, 비테스 등이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도 휴렛 패커드, 게이트웨이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약세를 보인 업종은 제약주였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고령인구를 위한 정부의 조제약 지원 금액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무더기로 떨어졌다. 머크와 존슨&존슨, 일라이 릴라이, 파머시아 등이 모두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인 이뮤넥스도 11%나 폭락했으며, 암겐과 바이오젠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사이론과 밀레니엄 제약도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증권주들이 무더기 상승했다. 메릴린치, 리만 브라더스, 페인 웨버 등이 다시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찰스 스왑과 E*트레이드 등 온라인 대형 증권사들의 주식도 초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주식들도 어제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다. 어제 18% 이상 폭등했던 야후는 1.9% 하락하는 조정을 받았으나, 프라이스라인닷컴, e베이, 라이코스, 아메리카온라인 등은 어제에 이어 추가 상승했다. 아마존은 0.2% 하락한 약보합세였다. 이날은 또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월드콤과 스프린트가 공식적으로 합병이 깨졌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AT&T도 텍사스주 같은 시장에서 SBC커뮤니케이션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선언함에 따라 상승했다. 기술주들의 실적 호전 발표로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있었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악화 발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휴렛 패커드, AT&T, 코카콜라, 듀폰 등이 올랐고, 머크, 제너럴 일렉트릭, 존슨&존슨, 맥도널드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0억2900만주, 나스닥시장 18억7800만주로 오랜만에 대량 거래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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