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넷중 하나`는 대형차…환란후 6배 급증

경차 비중 33%→6%, 소형차 28%→10% `급감`
국내車시장, 美 제외하곤 `가장 대형화`
  • 등록 2006-10-26 오전 6:00:01

    수정 2006-10-26 오전 6:00:0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넉 대 가운데 한 대는 대형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대형차 비중은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경차와 소형차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 미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승용차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형화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소비구조와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우리나라의 대형차 비중은 24.3%에 이르고 있는 반면 경차는 6.1%, 소형차는 10.2%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98년만해도 우리나라 승용차 판매구조는 이와 정반대였다.

당시 경차 판매비중은 33%에 이르렀고 소형차는 27.8%였다. 경차와 소형차 비중은 불과 8년만에 5분의 1, 3분의 1 가깝게 줄었다. 반면 대형차는 4.3%에서 24.3%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같은 중·대형차 선호 추세로 인해 우리나라 승용차시장은 대형차 위주의 미국을 제외하고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가장 대형화돼 있다.

1500cc 이하의 경·소형 승용차 소비비중은 한국이 11.5%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61.2%에 이르고 있고 이탈리아, 영국 등은 50%를 넘는다. 프랑스와 독일도 4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자동차와 보유자의 사회적 지위를 연계시키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한데다 자기 과시를 위해 대형차를 구매하려는 선호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1가구 2차량 중과세에서 경차만 예외로 하던 것을 99년 1월부터 폐지했고 3000cc 이상 대형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세는 대폭 인하되는 등 세제 인센티브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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