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소상공인 창업시장 전망

(박찬규 상담사의 창업이야기)
  • 등록 2009-12-10 오전 10:33:00

    수정 2009-12-10 오전 10:33:00

[이데일리 박찬규 칼럼니스트] 국민경제의 기반을 형성하며 경제활동의 생산 및 소비주체로서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 소상공인 사업체수가 260만개, 사업체 종사자수는 5,000천명을 넘어서고 있어 규모가 크던 작던 간에 전체 취업자의 1/4 이상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자영업은 통상적으로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이․미용업, 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등으로 서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내수시장의 빈약, 진입장벽이 낮을 뿐만 아니라 소비의 양극화와 업체간 과당경쟁의 지속 등으로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영업의 주요 업종의 경쟁강도는 일본 및 미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며 특히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일본에 비해 경쟁이 과도한 부동산중개업, 외식업, 기타 서비스업 등은 향후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각국의 경제동향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둔화와 함께 세계교역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년도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도의 소상공인 창업시장을 보면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으로 무점포사업, 저가형 업종부상, 생활 밀착형 및 서비스업 창업이 두드러 졌으며 소형점포의 창업이 눈에 띠게 증가한 한해였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자영업의 현실을 보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하여 자영업자의 매출은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걸처 큰폭의 매출감소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으며 업체간 과당경쟁의 악순환은 계속되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암울한 상태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세한 슈퍼의 경우에는 주변의 SSM 입점후의 매출액 감소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으로 폐업위기에 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도의 창업시장의 전망을 살펴보면 특정 아이템 및 규모별로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여전히 청년 및 여성창업자 늘어난다

내년에도 청년실업율은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2010년도 대학을 졸업한 청년실업자, 여성 및 일반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저가형 아이템인 국수, 떡볶이전문점 등 분식점 창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 대표업종인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업 창업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장들의 희망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여성들의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외식업, 미용업 등에 편중되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소자본 소형점포 강세 보일듯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2010년에는 창업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대형 점포보다는 소형점포 중심의 창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대형 매장의 고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Shop in Shop 점포중 화장품 홈웨어 환경관련 상품의 확대도 주목된다.

◇ 실버사업 및 관련 용품사업 서서히 증대

인구의 노령화추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노인건강문제는 결국 지역 요양병원, 요양보호센터 등 새로운 업종의 출현을 가져왔으며 노인 건강관리에 필요한 각종 스포츠용품, 생활용품 및 다양한 서비스가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생활밀착형 상품의 출현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것으로 고객의 구매욕구를 충족 시킬수는 없다. 이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자기 만족감이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형 소비자인 알뜰족의 출현은 생활 편의점의 가격파괴 유도와 함께 기존의 커피전문점에 즉석 빵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리모델링이 새로운 창업패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막걸리로 대표되는 전통상품의 인기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업종간의 벽을 허문 하이브리드 형 점포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 교육시장 성장지속

우리나라의 학부모는 유별나 자녀교육비 만큼은 우선적으로 지불하는 교육열을 가지고 있어 중 고등학생의 경우 내년에도 대학입시 자율화 추세에 맞추어 과외비 지출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으로 보이며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와 공부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의 교육시장도 여전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제품 증가

올 여름이후 증가되기 시작한 신종플루엔자로 개인들의 위생관념이 많이 바뀌어 세정제 마스크 등 질병예방 제품이 내년에도 많이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건강식품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홍삼, 비타민, 연어, 호두 등의 매출증가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여 구매하는 소비자의 증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고부가가치 프랜차이즈 육성가능

프랜차이즈가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가맹점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상권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랜차이즈 아카데미 설립 등을 통한 우수 프랜차이즈 기업지원과 함께 가맹점 전환시 점포 정비와 인테리어 개선 등 시설개선 자금을 융자하고, 창업 이후 고객서비스 등에 대한 교육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과 자영업의 구조조정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경제 성장율이 정체되면서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이 제자리 걸음 할 가능성이 높아 창업시장 문을 두드리는 실업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즉흥적으로 창업하지 말고 어떠한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꼭 현장체험을 거친후에 철저히 창업자 정신으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고 창업할 것을 당부한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현)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 강북센터장
주요경력한국기업평가 수석조사역서암창업투자 투자심사부장기보캐피탈 이사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지원실 기획팀장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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