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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를 몰아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셉 스트리카(오스트리아)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브랜트 스네디커(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 등과 나란히 자리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의 첫 버디는 파3 11번홀에서 나왔다. 임성재는 티샷을 약 2.5m 거리에 붙인 뒤 퍼트를 집어넣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14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후 임성재는 전반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임성재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임성재는 파3 7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임성재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멋진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웹닷컴 투어 상금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임성재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이유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에서 6언더파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좋은 샷감과 퍼트감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민휘(26)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고 강성훈(31)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단독 선두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스트리카가 이름을 올렸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채스 라이트가 단독 2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단독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