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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렙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스트렙은 동타를 이룬 케빈 키스너(미국)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남자골프 세계랭킹 380위였던 스트렙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는 이는 없었다. 스트렙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21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인 스트렙은 다시 한 번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사흘간 19타를 줄이며 연장에 진출한 스트렙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환상적인 버디를 낚아채며 2220일(6년 27일)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게 됐다.
그는 “지난 몇 년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의 감격을 다시 맛보게 돼 행복하다”며 “통산 승수를 1에서 2로 늘려 정말 기쁘다.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받게 됐는데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단독 3위에는 18언더파 264타를 친 캐머런 트링갈(미국)이 자리했고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베른드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17언더파 265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잭 존슨(미국) 등과 16언더파 266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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