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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16강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연거푸 헤딩골을 몰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에 바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이 승부를 뒤집지 못해 지고 말았다.
조규성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규성은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진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불사질러서 열심히 하겠다.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 골문을 위협한 조규성은 “벤투 감독님이 앞에서 싸우고 볼을 지켜주는 걸 요구하셨다. 최근 경기에서 그 부분이 아쉬웠는데,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나를 증명해보자는 생각이었고 벤투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아쉽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조규성은 “먼 타국까지 가족들이 응원하러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보내주시는 팬분들, 국민들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한 경기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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