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강세..다우 115p, 나스닥 31p 상승

  • 등록 2001-03-24 오전 6:38:39

    수정 2001-03-24 오전 6:38:39

[edaily] 뉴욕증시가 어제 장후반에 보여줬던 뒷심을 또다시 발휘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지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우존스지수는 3일째 약세를 마감했다. 오전만해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지수들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쳤다. 금융주와 기술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곧바로 반등, 오후장내내 꾸준히 오름세를 탔지만 장막판에 다소 상승폭을 줄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수는 어제보다 1.63%, 30.98포인트 오른 1928.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갔지만 오후들면서 분위기가 크게 호전돼 결국 사흘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23%, 115.30포인트 오른 9504.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99%, 22.25포인트 오른 1139.8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42%, 10.48포인트 상승한 443.2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6천8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20대10, 나스닥시장이 24대12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오늘 장세를 본 월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어제 장후반의 인상적인 반등이 오늘도 이어갔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에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경기가 호전되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발표될 실적악화 경고가 증시를 다시 침몰시킬 뇌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내달중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할 실적이 비관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정오무렵 지수들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IBM이 다우존스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5%에 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나스닥상장종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을 경우 지수들은 또 다시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관건은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촉진시킬만한 촉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가시적인 기업실적 호전의 발표가 나오던지 아니면 아직은 이르기는 하지만 경기가 다시 호전되고 있다는 직접적인 징후가 있어야 지속가능한 반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늘의 지수상승은 금융주와 컴퓨터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의 역할이 컸다. 은행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S&P 은행지수는 4.7% 올랐다. 또 장중 한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다시 반등해 어제보다 2.5%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오늘 아침 향후 3년에 걸쳐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 주가가 1.6% 상승했다. 이밖에 인텔, 램버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고 바이오테크, 자본재, 통신서비스, 헬스캐어, 유틸리티, 생필품 등이 강세였지만 석유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중에서는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0.61% 하락했고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약보합세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2.65%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 바이오테크가 오름세를 보여 각각 1.4%, 4.1%씩 상승했다. 바이오테크주들은 이뮤넥스가 진행중이던 2종류의 신약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39%나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나스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약세로 반전되면서 어제보다 5% 하락한 것을 비롯, 이뮤넥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월드컴, JDS유니페이스, 시에나 등이 약세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오러클, 델컴퓨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소프트웨어업체인 레드햇은 어제 장마감후 1/4분기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소폭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었다. 레드헷이 12.6%나 폭등했고 VA리눅스 역시 8%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이 일제히 5% 이상씩 급등세를 보였고 GE, 월트디즈니, 하니웰, 마이트로소프트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홈디포, P&G, 코카콜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약세였다. 어제 P&G와 찰스쉬왑에 이어 오늘은 모토롤라가 4000명에 달하는 인력감축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어제보다 2%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제약주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데 이어 리먼브러더즈가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화이저 등 제약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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